미 재무부가 4일, 미국 은행에 보유 중인 6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의 러시아 국채의 만기 이자지급을 불허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만기가 도래한 국채에 대한 5억 5,240만 달러(약 6,690억 원)의 이자 지급을 포함해 가장 많은 액수가 지급되기 때문에 미 정부는 러시아의 동결된 자금을 이용한 러시아 국채 이자지급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일은 2042년 만기 러시아 국채에 대한 8,400만 달러(약 1,017억 원)의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었다. 30일간의 유예 기간이 있지만, 러시아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접근 가능한 달러를 채무 상환이나 전쟁 지원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재무부 담당자는 “러시아 정부가 미 금융기관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로부터 달러 표시의 지불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채 이자 지급처리를 해온 JP모건체이스도 미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재무부는 5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러시아가 발행한 채권의 이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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