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꿈틀대는 '수도권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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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꿈틀대는 '수도권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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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개조해 신혼부부 타킷으로 '값 올리기 횡행'

^^^▲ 학원이 많은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이 일대는 주공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곳으로 전세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기자는 작년 12월 27일 노원구 중계동 주공 5단지 아파트에서 현재의 상계동 4단지로 이사를 왔다.

당시에 아파트를 2년 계약으로 4600만원에 살고 있었는 데 주인이 느닷없이 6500만원으로 올려서 할 수 없이 연장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전세 아파트를 알아 본 것이다.

당시에 기자는 5000만원대 아파트를 구하려고 노원구의 상계동 중계동 그리고 공릉동까지 50여 군데를 며칠간 샅샅이 훑고 다닌 적이 있다. 게다가 인터넷은 중계업자들이 올려놓은 전세값의 절반 이상이 확인 한 결과 낚시질과 다름없는 헛 정보를 흘리고 있었다. 막상 아파트가 나와도 중개인을 동행해 찾아가 보면 대부분은 어두 침침하고, 비좁은 환경 등 노후시설이 쪽방이나 다름 없었다.

좋은 학군 빙자해 '일방적 올리기', 신혼부부 타킷 '아파트 개조하기' 횡행

특히 중계동 아파트는 주인이 일방적으로 통고없이 4600에서 1900만원을 더 올리는 심보 때문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며칠간 노원구 전체를 뒤진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2년 동안 살면서 들었던 건 매번 '꽃게타령'에 관리사무소 앞에서 장사하는 것을 사가라는 종용 방송 뿐. 심지어 기자가 퇴거를 할 무렵엔 아랫층 아파트에서 안방과 거실을 받치는 지지대를 부수고 원룸식으로 개조해 값을 올려 주인이 신혼부부에게 내놓은 사례도 목격됐다. 붕괴 위험이 있어 당시에 신고를 했어도, 관리사무소측은 당시에 형식적인 접수에 그치고 방관만 했다.

이를 전해 들은 지인들은 본보기로 고발하라고 하지만, 강북의 전세 아파트 가격 분위기를 놓고 보면 그 또한 무리인 듯해 포기해 버렸다. 아무튼 강북의 아파트 전세난은 이전에도 그랬고 애초에 이곳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 그저 우울하기만 했었다.

결국 기자는 지방에 소유한 24평 아파트를 서울과 같은 방식으로 세입자에게 양해를 얻어 올려 받아 천신만고 끝에 상계동에 6000만원 짜리(17평) 전세를 얻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원래는 6500만원 인데 현 주인이 우리와 같은 처지라 배려하는 마음에서 '오래 살아 달라'며 6000만원에 해준 것이다.

이번엔 남의 사례를 한번 보자. 올 봄 결혼을 앞둔 L씨(34세). 지난 주말 본가와 가까운 노원구 지역의 소형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위해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았지만 그 역시 허사였다. 그는 “노원구 상계동 지역의 여러 중개업소를 돌아 다녀 봐도 나와 있는 전세 물량을 찾을 수 없고, 나온 전세도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면 1~2천만원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혼이거나 기자처럼 단 두 식구면 가족이 적어서 스스로 위안 한다지만 가장 작은 평수인 15평과 17평을 전전하는 식구가 많은 이들은 '어떻게 살까?' 염려스럽고, 정말 살기 힘든 지역이란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신혼살림을 차려야 할 L씨나 발품을 팔아 간신히 얻은 기자의 사례나 현실은 별 다를게 없어 보인다. 그리고 새 봄이 다가오자 전세가 상승 기미가 또다시 감지되고 있다. 학군이 좋다는 것을 빙자해 노원구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은 은행사거리 주변 주공 아파트가 요주의 대상들이다.

서울에서도 강북은 아파트 전세입자는 매번 얻을 때도 힘들고, 살아가면서도 불합리에도 권리 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에 처해 있다. 이런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전세 구매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 봄은 어떨까 싶다. (아래 자료)

수도권 전셋값 불안, '입주 물량 많은 곳' 노려라!

요즘 수도권 지역에서도 특히, 강북지역에서는 ‘전세대란’ 이란 말까지 나온다. 올해는 전세 재계약이 많은 짝수해 인데다 재개발 이주 수요와 학군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전세 구하기 어려운 요즘,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보면 오히려 전세를 싼 값에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지훈 과장은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보통 2~3달 전에 전세 물량이 나온다”며 “지역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전세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는 3천600가구가 상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2월에는 ‘모아미래도’ 361가구(128,171㎡), 3월에는 ‘우림필유게이티드하우스’ 286가구(105㎡)와 ‘풍성신미주’ 438가구(105~109㎡)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 ‘포스코더샵2차’ 1천226가구(100~194㎡)와 ‘자연앤’ 1천289가구(76~109㎡)가구도 각각 5월과 6월 입주예정이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광역교통망 개선으로 도로망과 전철이 확충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하남시 풍산동 풍산지구에서도 ‘동부센트레빌’ 168가구(105㎡)와 ‘제일풍경채’ 260가구(132~165㎡), 삼부르네상스 417가구(125㎡) 등 총 6개 단지에서 1천 308가구가 3~4월 입주한다. 풍산지구는 한강과 인접하고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주변에 미사리조정경기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잘 발달돼 있다. 또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43번국도 등 서울 등 인근 타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다.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동문굿모닝힐’ 442가구(112,115㎡)와 ‘동일하이빌’ 1천210가구(112~152㎡)가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6월에는 ‘비바패밀리’ 1,2단지 1천210가구(112~152㎡)가 입주해 총 3곳에서 2천402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수원과 인접해 수원지역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봉담~과천 간 고속도로와 수인선 전철(예정)등으로 교통망이 확충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김포에선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가 4월 입주를 시작한다. 112~198㎡로 구성되며 총 2천605가구의 대단지다. 김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와 함께 고속화도로, 경전철 등이 신설예정이다.

인천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먼저 2월에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래미안자이’ 3천432가구(79~171㎡)가 입주를 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과 인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간석초, 구월중, 서인천고 등 교육시설과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4월에는 남구 주안동에서 ‘더월드스테이트’ 3천160가구(89~158㎡)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역이 가깝고 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과 가좌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는 ‘롯데캐슬퍼스트’ 오는 6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85~198㎡로 총 3천226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선사초, 명덕초, 강일중, 신암중, 배재고 등의 교육시설과 GS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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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rnr 2008-02-18 12:21:42
결국 아파트 팔아먹을려고 올린 기사잖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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