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 방어에 최일선에 서 있는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나날이 발전하는 북한의 공격 역량에 맞서기 위해 미국 역시 방어를 위한 차세대요격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가 24일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한 글렌 밴허크(Glen VanHerck)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현 방어 체계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빠르게 발전하는 북한의 공격 역량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밴허크 사령관은 이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행단계에서 요격하는 차세대 지상발사요격기(NGI) 도입이 제때, 또는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밴허크 사령관은 차세대 지상발사요격기 20대가 기존 일정에 따라 2028년 회계연도 이전에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상원 군사위원장의 질문에는 현재 개발 상황으로 미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의 방어 역량도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이같은 미국의 방어 역량을 넘어서려는 북한의 적응력도 우려되는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따라서 개발 중인 차세대요격기 외에도 조달된 국방예산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이 보유한 탄도미사일방어체계 역시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밴허크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열핵무기 폭파 능력(detonation of a thermonuclear weapon)에 대한 실험에 성공한 것은 본토를 위협하고 우리의 선택권을 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려는 (북한) 지도부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량국가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키는 것은 북부사령부의 주요 우선사항이자 통합억제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의) 탄도미사일방어체계는 적국의 제한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물리치기에 충분하지만, 갈수록 복잡해지는 북한의 전략무기의 지속적인 개발은 차세대요격기를 제때 또는 조기에 배치하는 것과 더불어, 알래스카의 장거리 식별레이더를 일정대로 정상가동 시키는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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