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이 공간을 지배하는 지도자’ 필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식이 공간을 지배하는 지도자’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 당선자 생각 : 한 번 생각은 영원한 생각 ?
- 공간과 인식, 인식이 공간을 지배하는 능력 있는 지도자 필요
- 공간이 인식을 지배한다면, 기존의 공간을 바꾸어 사용하면 간단
- 부득이한 경우, 이전을 해야지만 우선순위 바뀌어선 안 돼

요즘 정치권이 요란하다. 20대 대통령선거가 지난 39일 끝났고, 현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핫이슈는 윤석열 정부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가를 보여 줄 수 있는 작업들과 그 내용들이 국민들에게 전해져야 하지만, 사정은 전혀 딴판이다.

역대 대통령들조차 청와대는 구중궁궐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해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을 했으면서도 실제로는 그것을 이행한 대통령이 없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통령 집무실은 청와대에 두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과거 어느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용산 국방부 청사를 이른바 대통령 궁으로 하겠다는 얼핏 보면 기상천외한, 아니 기발한 아이디어 같아 보이지만,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너무나 단편적인 판단에 자니지 않다는 생각이다. 남북한이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 통합 청사를 이전시키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너무 촉박한 일정으로 이전을 할 경우 자칫 큰 오류에 빠질 수도 있다.

우선 생각나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간이 인식을 지배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어떤 공간이느냐에 따라 인식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머릿속에 무속신앙 혹은 풍수지리를 믿고 청와대에서는 단 하루라도 근무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국민은 공간이 인식을 지배한다라는 말을 수용하면서도, 보다 더 바람직한 생각을 할 것이다.

국민들은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인식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영어 문구가 있다 “We can do(우리는 할 수 있다)” 이른바 캔 두 정신(can do : 할수 있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는 방법은 어쩌면 간단하다. 인식을 바꾸면 된다. “인식 바꾸는 일, (당연히) 할 수 있다.”이다.

도저히 인식을 바꿀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치자. 그럴 리가 없는 일로 생각되지만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구중궁궐 같은 공간을 고치면 된다. 넉넉한 시간을 두고 집무하는데 효율적으로 그 공간을 바꾸면 된다용산 국방부청사로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

기존 공간을 고쳐 사용하지 못할 또 다른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치자. 그럴 경우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 한다. 그런데 반드시 국방부 청사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

윤석열 당선인과 그 인수위원회의 사고는 매우 단순해 보인다. 우선순위를 놓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미래 비전이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알려져야 할 사항이다. 그러나 이사를 가네 못가네하는 무의미한 논쟁만이 난무하다. 신구 정권의 충돌이니 뭐니 하면서 소모전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문제는 간단해지는데 이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나아가 기존 공간을 고쳐 쓰면 공간 문제는 해결된다. 그럼에도 한 번 생각은 영원한 생각이라는 마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시중에 회자되는 말처럼 들린다. 옹고집으로 들린다는 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