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이틈을 타 지속적으로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몰두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제니 타운 미국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22일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동향과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과 두 국가와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운 연구원은 이날 미국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가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동맹으로서의 북중러 간 신뢰가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은 새로운 무기체계와 핵억제 역량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이처럼 새로운 무기 개발에 나선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의 주의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기보단 미국과의 협상이 실질적인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도 우크라이나 사태는 북한이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이익을 보장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 1994년 미국과 러시아, 영국과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에 자국의 안전을 보장받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았다는 것이다.
판다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고 있다며 올 하반기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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