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적 책임 진정성 의심”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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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적 책임 진정성 의심”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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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절반 가량이 “피상적” 평가

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39개국 성인 3만 3,326명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하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lity') 개념 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CSR를 기업들이 '윤리적 행동'에 주목하고 그들의 사업이 환경·사회·사람(시민, 고객, 직원 등)에게 미치는 영향에 신경쓰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48%가 '들어본 적 있다', 42%는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CSR 인지도는 고학력자 또는 정규직 종사자, 그리고 유럽과 APAC(Asia-Pacific) 국가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성별·연령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39개국 시민 상당수는 현재 기업들의 CSR 활동에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CRS 이행에 관한 세 가지 주장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진심으로 신경쓰며 경영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19%에 그쳤다. 39%는 '신경쓰는 척할 뿐, 진심이 아니다', 25%는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고 사업에만 신경쓴다'고 봤다. 국가별로 봐도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CSR 활동에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예외다.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기업 CSR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초로 CSR을 의무화한 곳이다.

CSR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그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널리 알리는 데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39개국 시민 70%가 '이용하는 기업/브랜드의 CSR 활동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며, 62%는 '기업/브랜드의 CSR이 자신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앞서 공개한 기후변화 관련 인식 조사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 노력 필요성, 환경을 배려한 제품에 추가 비용 지불 등에 39개국 시민 약 70%가 동의했다(→ G20220209).

한국 조사는 2021년 11월 5~28일 전국(제주 제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인의 CSR 인지도(53%), 이용하는 기업/브랜드의 CSR 활동 인지 중요성(74%), 구매 결정 시 CSR 영향(72%) 등은 모두 39개국 평균을 웃돌았다. 기업 CSR 활동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6%)이 '피상적'이라고 평가, 25%는 '대부분 기업이 CSR를 무시한다'고 답했다. 24%는 현행 기업 CSR 활동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 39개국 성인 총 3만 3,326명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면접조사를 했다.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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