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유임하는 안에 대해 “너무 좋은 방안”이라며 “아주 허를 찌르는 방안”이라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부겸(64) 현 총리를 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가 유임되면 국회 인사청문회나 임명 동의 표결이 필요 없다. 총리 국회 인준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여야 갈등을 피할 수 있고, 야당과의 협치(協治) 의미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기획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부겸 총리 유임안에 대해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뛰더라”라고 밝혔다.
원 기획위원장은 “다들 걱정하는 게 지금 민주당이 국회에서 총리 인준을 안 해 줄 것이라는 점”이라며 “지금 코로나부터 해결해야 될 일이 산적해 있는 데 정쟁으로 시작한다라는 게 사실 우리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총리 (유임안이) 저 개인적으로 저를 한나라당 끌어들인 사람이라는 개인적인 인연을 떠나서 아주 저는 허를 찌르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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