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갱도 복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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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갱도 복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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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6개월 내 핵실험 가능”

지난 2018년 폭파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늦어도 6개월이면 실험장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전했다.

정부와 군 소식통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됐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놓고 폭파한 곳이다.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오랫동안 북한 내 핵·미사일 시험장 동향을 관찰해 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은 풍계리 핵실험장 1~4번 갱도 중 2006년 1차 핵실험으로 이미 크게 손상된 1번 갱도를 제외한 나머지 갱도를 복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폭파 당시 훼손 정도에 대한 정보가 없어 복구 기간을 추산하기 어렵지만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면 복구가 가능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 연구기관 미들버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선임 연구원은 지난 7일 ‘암스컨트롤워크(Arms control work)’ 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달 4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쌓인 목재들과 톱밥들을 근거로 이 곳에서 기존 건물의 수리와 새 건물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진만으로는 구체적인 건축 활동과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2018년 5월 폭파 이후 첫 목격된 활동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폭발력 100킬로톤 이상의 대형 수소폭탄 시험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위한 새로운 전술 핵무기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북한 관영매체는 11일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발사 시설의 확장 개축을 지시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연내 본격적인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은 과거 북한이 위성 발사를 핑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곳인만큼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초대형 핵탄두 생산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의 국방력 발전 '5대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올해들어 9차례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랜드연구소의 수 김 정책분석관은 11일 “풍계리 핵실험장의 관련 활동은 무기 개발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김 분석관은 그 동안 한미 양국이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에 다소 관용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김정은 정권은 한국의 새 윤석열 행정부를 시험하기 위해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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