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60배’ 제주도 무한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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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60배’ 제주도 무한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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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올해 외국인 관광객 700만 유치 채비

^^^▲ 제주도 한라산 설경^^^
인구 50만명의 도시에 연간 2700만명(2007년 기준)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이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할 정도의 카지노 매출을 기록하는 마카오다. GDP(국내총생산)가 144억 달러인 마카오에서 카지노 매출은 69억 달러로 세계 최고다. 정부 수입의 70%를 카지노에서 충당한다.

2006년 관광산업으로 76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집트는 관광산업을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이집트 관광부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산업은 총 GDP의 11.2%, 총 외화수입의 27%를 차지한다고 한다.

몰디브가 얼마나 외딴 곳이고 낙후된 지역이었는가? 하지만 몰디브는 그걸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었다. 깨끗하고, 조용하며, 외딴 곳을 찾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모았다. 몰디브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가깝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방문객은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한 해 평균 600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에펠탑의 연간 매출액은 5600만 유로를 넘는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에 힘입어 프랑스의 관광수입은 국민총생산(GNP)의 8%를 차지할 정도다. 세계에서 8번째로 여행객수가 많고 세계에서 12번째로 관광수입이 높은 멕시코는 12조원의 관광수입으로 GDP의 8%를 차지한다.

두바이 ‘사막을 세계 최고 관광지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창조적 경영의 예로 두바이를 언급했다. 사막에서 세계 최고의 관광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0년 전, 두바이 최고 실력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석유자원 없이도 잘살 수 있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관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알 아랍 호텔), 세계 최대의 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의 복합 놀이공원(두바이랜드), 망망대해의 인공섬(팜 아일랜드, 팜 자메이라, 팜 데이라, 더 월드), 더운 날씨를 역이용한 휴양·레저산업(대형 쇼핑센터의 인공 스키장, 쇼핑 페스티벌)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왔다. 2015년에는 연간 1억 2000만명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 두바이월드 센트럴 국제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바이 관광상업마케팅부는 “관광산업이 두바이의 최대 산업으로 지난해 두바이 GDP의 18%를 차지했고 부동산, 건설, 금융, 물류 등에 미친 간접효과까지 고려하면 GDP의 30%까지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제 두바이의 관광수입은 석유판매 수입의 10배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방한 외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645만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고 감소 추세이던 일본 관광객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내국인 출국은 1332만명으로 전년도보다 15%나 증가했다.

환율하락 등 외부적 요인, 국민소득 증가 및 여가시간 확대 등에 따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관광 활성화에 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2007년 관광수지 적자폭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9조5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발표했다.

^^^^^^▲ 제주도 한라산 설경^^^^^^
한국 관광산업의 규모는 세계 13위인 반면,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137위에 그쳤다. GDP 대비 관광산업 비율은 1.52%. 세계 관광산업 비율(3.6%)은 물론, 동북아지역(3.0%)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제주도의 크기는 마카오(29㎢)의 60배다. 자연환경 역시 제주도는 한라산, 동굴, 해변, 초원, 골프장 등 다양하지만 마카오는 카지노와 호텔을 제외하고는 볼거리가 없다. 하지만 제주도를 찾는 한 해 관광객은 마카오 관광객의 1/5도 안 되는 500만명이다. 마카오 관광객 중 절반이 넘는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 멋진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마카오에 한참 뒤처졌다.

결국 문제는 인프라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의 문제다. 제주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은 손에 꼽기가 어렵다. 특별자치도로 선정됐지만 각종 행정에서 전혀 특별하지 않다.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유명 관광도시는 극히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면세지역이지만 제주도는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문화관광부는 2008년 외국인 관광객 700만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체계적인 관광자원 및 상품개발, 인·아웃바운드의 균형발전, 국내관광(인트라바운드) 활성화 및 관광서비스 개선 등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제주도 한라산 설경^^^^^^^^^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 홍보‘절호의 기회'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진흥법을 전면 개편, 관광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관광자원에 관한 법률(2007년 12월 현재 국회 계류 중) 및 관광산업펀드법 제정을 추진하고 관광산업진흥 5개년(2009~2013) 계획을 강구 중이다. 2012 여수 EXPO 유치를 계기로 해양관광 활성화 지원, 세계적 규모의 테마파크 유치 지원, 의료 및 공연관광 활성화, DMZ 접경지역 평화관광벨트 시범사업 등으로 체계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

관광수지 적자 100억 달러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이벤트를 계기로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 중국 및 일본시장의 전략적 마케팅, 고부가가치 국제회의 산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은 전지훈련단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절호의 기회이자 한국관광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자 완화 및 무비자 입국 추진, 특별상품 개발 등으로 중국 관광객 유도에 집중하고 제1시장인 일본을 대상으로 2008 한·일 관광교류의 해, 고품격 실버상품 개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태권도, 템플스테이 등 전통문화를 활용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등 시장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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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선 2008-06-14 12:57:56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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