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인, ‘해외 자랑스러운 한국인’과 화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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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인, ‘해외 자랑스러운 한국인’과 화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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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좋은 나라 만들테니 밖에서도 열심히 해달라”

^^^▲ 남극세종기지^^^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은 5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 근로자 등 자랑스러운 한국인들과 화상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당선인은 먼저 남극세종기지 현장연구원들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연구원으로서 다른 9개국하고 경쟁해 앞서가는 연구소가 되기 바란다”며 “남극에서 연구하는 모든 것이 미래 과학적 자원이 되는만큼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세종기지 연구하는 모든 것 미래 과학적 자원”

이 당선인은 “이제 대한민국도 열심히 해서 좋은 나라 만들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현지에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종국 세종기지 대장은 이 당선인이 타국에서 명절을 맞게 될 대원들의 안부와 근황을 묻자 “민간외교관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생활하고 있다”며 “월동대원을 비롯해 당선인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고맙고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라크 자이툰 부대 윤영범 소장과의 화상대화에서 이 당선인은 “지역주민들이나 정부에서 우리 자이툰 부대를 높이 평가하고 평화와 안정, 지역 협력 등 모든 면에서 잘 한다고 고마워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근무하는 동안 긍지를 가지고 이 지구상에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평화를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평화지키는 자이툰 부대…사명감 가져야”

윤 소장은 “설날 다 되어서 고향생각 많이 날텐데 거기서 제사도 지내냐” 라며 이 당선인이 묻자 “합동차례를 지내고 민속놀이도 하고 체육대회도 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대화한 레바논 동명부대 강찬욱 대령에게 이 당선인은 “레바논이 중동의 파리라고 해서 정말 아름다운 국가였는데 국내 정치가 불안하고 국제분규에 휩쓸려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며 “우리 한국군이 유엔군의 평화유지군으로 당당하게 국제무대에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가있는 만큼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긍지를 갖고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동에서 한국경제 성장 돕는 여러분 모두 애국자”

중동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SK건설 이철규 상무와의 대화에서 이 당선인은 “쿠웨이트에 12억불 되는 큰 현장에서 근무하는 여러분 수고 많으시고 모두가 다 애국자”라고 격려하면서 “국내 경제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중동에서 여러분이 일을 많이 하면 한국 경제성장에 도움일 줄테니 해외에서 힘들지만 여러분 열심히 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날 화상대화는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 있는 노트북 PC를 통해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이홍금 극지문제연구소장, 김근태 합참작전본부장, 박상규 건설선진화본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화상대화를 모두 마친 이 당선인은 배석자들과 악수하면서 “2월에 쿠르드 총리가 온다고 하는데 오기 전에 미리 우리 자이툰 부대 자랑을 많이 하는 것 보니 지역과 협력이 잘되는 거 같다”며 “그게 자원외교도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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