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의학’, 의사가 된 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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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의학’, 의사가 된 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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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자연의학자가 된 의사 고백서

“의사인 나를 더욱 견디기 힘들게 한 것은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린다’는 현대의학으로 치료한 후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얻는 사람들이 많다는 현실이다. 의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데도 치유할 수 없는 환자가 늘고, 의학 이론은 실제 임상에서 맞지 않고, 환자 앞에서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고, 그러면서 환자와 의사의 불신은 더해만 갔다.”

의사가 되어 26년 동안 환자를 대하고 치료하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매달려온 현대의학의 모순과 한계를 하나씩 보게 되었고 직업적 회의로 절망을 거듭해야 했다고 밝힌 어느 의사의 진솔한 고백이다.

현대의학을 접고 자연의학자로 제 2의 의료 인생을 살아가는 의사 김진목. 그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이미 서양에서 치료효과를 인정받아 널리 활용되고 있는 자연의학의 치료법과 자신의 오랜 지병인 아토피와 건선, 간염의 치료 경험까지 덧붙여 의사와 환자에게 모두 유용한 ‘의사가 된 후에야 알게 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의료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올바른 건강의학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전나무숲의 똑똑한 헬스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의사가 전하는 현대의학 치료의 위험한 현실

저자는 현대의학이 빠르게 진보를 거듭했고 응급 의학과 급성 질환, 외과 질환에서 큰 성과를 낳으며 주류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통해 현대의학의 한계를 조목조목 지적한다.

오늘날 병원은 규모를 자랑하며 나날이 번창하고 있고, 첨단 검사장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무슨 난치병에 획기적이라는 신약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죽어 가는 사람을 살린다는 첨단 수술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최첨단 의료 기술의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더욱 늘고 있다.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하루가 다르게 의학이 발전하는데도 여전히 난치병이 난무하고, 의학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만성병이 늘어나고, 약물 남용으로 내성을 가진 슈퍼 균이 등장한다.

게다가 과잉 치료로 인간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병원 치료로 인해 오히려 병을 얻는 의원병 환자가 늘어나고, 개인과 나라의 의료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없는 병도 만들만큼 의료 상업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현대의학이 쌓아온 절대적인 신화는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의학은 ‘병든 사람을 치유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진정한 의학으로서의 존재 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 아무리 지난날 눈부신 업적을 쌓았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에 환자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덜어 주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의학의 진보이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의학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현대의학이 실패했다고 보는 핵심적인 이유이다.

결국 현대의학은 ‘병자’는 보지 않고 ‘병’에만 매달리고 있고, 병을 앓는 ‘인간’중심의 의학이 아니라 ‘질병’ 중심의 의학이 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기에 같은 치료를 받고도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작용만 겪는 사람이 있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질병 중심의 획일적인 의학이라는 한계는 현대의학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큰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또 지나치게 의료 장비에 의한 검사에 의존하기 때문에 검사 시스템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질환의 경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즉 현대의학시스템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는 대개 ‘신경성’이나 ‘스트레스성’ 등의 모호한 병명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현대의학은 발병의 원인을 제대로 밝힐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병의 원인을 찾아내 바로 잡는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진정한 의술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증상만 억누르는 대증요법(對症療法)이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오래 치료를 해도 완치되지 않는 병이 많다.

결국 완치요법이 아니라 증상만 얼마간 완화시키는 증상완화법이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학이 주도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비가 증가는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현대의학 자체의 한계로 인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낳고 있다.

저자는 현대의학이 증상 완화에 주력하는 악습에서 벗어나고 증상을 막지 않으면서 우리 몸이 스스로 자연치유작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학의 힘으로 완치가 안 되는 만성병의 경우라면, 환자가 그 병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만성병은 환자가 스스로 생활적인 노력을 통해 치료해가는 병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만성병을 부추기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선의 치유법이며 ‘질병의 고통을 줄이는’ 의사의 진정한 역할이라는 것이다.

의사 김진목, 자연의학에서 길을 찾다

저자는 스스로가 의사이면서 동시에 제대로 치유되지 않는 만성병을 가진 환자였다고 고백한다. 인턴시절부터 간염 보균자였고, 아토피와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환자 앞에서 무기력한 의사로서의 자괴감, 그리고 자신의 병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는 의사로서의 무력감으로 방황하던 저자는 결국 2002년 봄 다니던 종합병원에 사직서를 냈다.

병원을 그만둔 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체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그 무렵 니시의학(대체 및 자연의학)을 알게 되었다. 약을 전혀 쓰지 않고 식사와 생활습관을 교정해서 현대의학으로도 낫지 않는 난치병을 치유시킨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황당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현대의학자로 살면서 환자에게 감염되어 얻은 간염 바이러스와 아토피가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해결책이 없었는데, 니시의학으로 치유가 된 것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니시의학을 배우고 치료에 도입하면서 자연의학자의 길을 걷는다.

니시의학에서는 건강을 위해 4가지 요소, 즉 사지, 영양, 피부, 정신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니시의학을 비롯한 자연의학은 오늘날 ‘대체의학’이라는 말로 통용되고 있기도 하다. 대체의학이란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한 한계점을 보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대부분의 대체의학이 자연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의 질병 인구 가운데 60% 이상이 자연의학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대의학의 메카 미국에서도 전체 질병 인구의 40% 이상이 자연의학을 이용하고 있다. 또, 독일에서는 현대의학자의 90%가 자연의학을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연의학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현명한 방법도 소개한다.

첫째, 무엇보다 자신의 질병에 대해 우선 제대로 이해하고, 그런 다음 자신의 병에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자연의학을 비롯한 대체의학은 대부분의 만성병에 효과적이다.

둘째, 환자나 보호자가 우선 자료를 모아서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자신의 질환에 잘 맞는지, 위험요소는 없는지,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방법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넷째, 해당 분야 치료사의 전문성도 알아 봐야한다.

다섯째, 자연요법 치료사를 결정할 때는 우선 상담부터 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신중하게 자연의학을 선택해 치료에 들어갈 때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자신의 몸의 변화를 스스로 잘 점검하면서 치료에 임하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진료 받는 똑똑한 병․의원 이용법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병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특히 치료의 주체인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환자는 병원에서 의사가 모든 결정을 내리고 그 지시에 따르면 된다고 여긴다.

이것은 자신의 건강을 남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치료의 주체는 바로 환자 자신이다. 의사는 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에 대해 조언과 도움을 주는 사람일 뿐이다. 언제나 최종 선택의 몫은 환자이어야 하고, 올바로 주체성을 갖기 위해 자신의 병에 대해 이해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병원 치료는 어디까지나 보조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책속에는 병원치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첫째 먼저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과정을 이해한다. 의사의 진료과정을 이해하고 있으면 병원 진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자신의 병과 상태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의사는 문진, 즉 병력에 대해 묻는 것으로 진단을 시작하는데 이때 답변할 사항을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다.

세째는 환자는 자신의 증상과 의사의 치료법을 제대로 이해한 후에 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병과 치료 과정에 대해 이해가 되도록 충분히 묻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 저자는 병원에서 병을 진단하기 위해 실행하는 각종 검사도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검사 동의서는 꼼꼼히 확인하고 검사와 진단 결과는 제대로 이해하며 오진이 의심되면 다른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아무리 간단한 수술도 위험성을 갖게 마련이라며 따라서 수술을 하지 않고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은 없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수술을 권유받으면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되 이때 담당의사의 수술경력과 수술 후 합병증, 후유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라고 말한다.

또한 수술에 걸리는 시간과 절차 비용등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수술을 결정했다면 가급적 금요일 오후 수술은 피할 것을 권한다.

병원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생활의학 지침 수록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수술을 해야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바로 자신이고, 의사는 단지 도와주는 역할일 뿐이라며 환자 스스로가 치료의 중심에 서서 ‘내 병은 내가 고친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질 때 건강을 지키고 치유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분의 만성병은 바로 생활습관병이다.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아토피, 암 등의 공통점은 모두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가장 현명한 길이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진정한 의사는 내 몸 안에 있다. 몸 안의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어떤 명의도 고칠 수 없다’는 말로 면역력을 강조했다.

저자는 생활습관병을 고치는 결정적인 열쇠는 면역력에 있다고 강조하고 누구나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 14가지 생활 처방을 제시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바른 의식주, 자연 친화적인 생활, 적절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마음, 적절한 체중, 규칙적인 배변, 충분한 산소 공급과 일광, 바른 자세, 건전한 성생활, 금연, 적절한 음주, 공격적인 치료 피하기 등이다.

결국 첨단 의학적 관리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건강법을 실천하는 것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의사나 약을 찾기 전에 먼저 스스로 생활 전반을 점검해보고, 병원에 다니고 있더라도 생활 관리를 병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의학의 위험한 치료에 대처하는 현명한 치료법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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