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연면역 공식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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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연면역 공식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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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 전문가들, CDC에 촉구

미국 의료 전문가들이 중공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들이 획득하는 ‘자연면역'(natural immunity)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기본접종 혹은 부스터샷 접종까지 면제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25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자문위원이자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소아과 교수인 파울 오핏 박사는 “자연면역은 백신 기본접종(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핏 박사는 최근 다른 두 전직 FDA 관계자와 함께 <워싱턴 포스트>에 보낸 공동 기고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3차 접종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이자 백신 낭비”라며 “최악의 경우 백신 부작용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연면역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12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기본접종 완료에 부스터샷 접종 완료까지 권고하고 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여러 주정부와 지방당국, 기업에서 방역수칙을 수립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어 사실상 구속력이 발생한다.

세계적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인 미국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에릭 토폴 소장은 영국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자연면역의 효능과 지속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CDC에 제안했다. 일반적인 사람은 3차 접종이 필요하지만, 자연면역 획득자는 1차 접종만 받도록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얀센 백신을 개발한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과 미국 정부가 지원한 한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은 중증 예방효과가 90%에 달한 반면, 감염 경력 없이 백신만 접종한 사람들은 중증 예방효과 56%에 그쳤다. 또한 CDC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도 델타 변이의 경우 백신보다 자연면역의 보호효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연면역의 효능을 인정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CDC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자연면역과 백신면역을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면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오핏 박사도 그중 하나다. 그는 같은 자연면역 획득자라고 하더라도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사람보다는 1회 접종한 사람의 보호력이 가장 높다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이 연구에서는 자연면역 획득자가 백신을 2회 이상 맞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감소했으며 1회만 접종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됐다. 특히 감염 경력 없이 백신만 3차까지 접종한 사람보다 보호효능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모든 사람이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미네소타 의대 데이비드 불웨어 교수는 작년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감염 후 3~6개월에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며 “3개월째에 1차, 6개월째 2차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자연면역의 효능 자체에 대해서는 CDC에서도 부인하는 바는 아니다. 다만,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방침 변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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