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절대 안심할 때가 아니며 낙승은 커녕 아슬아슬 신승도 장담 못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오만과 방심은 오히려 뼈아픈 패배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이긴다고 자만하면서 지역에서 현장에서 열심히 뛰지 않고 후보 주위에서 눈도장만 찍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앞서가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착시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지율이 호남에서는 실제보다 과소 대표되고 있고, 윤석열 지지율이 20대에서는 실제보다 과대 대표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노인층의 투표율이 저하될 수 있으며 여권의 결집과 집요한 조직에 비해 윤 후보가 이긴다는 낙관론과 오만에 빠져 있으면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특히 단일화가 불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은 그야말로 오만방자할 뿐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정권교체 지지율과 윤 후보 지지율의 격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야말로 승리의 확실한 쐐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리 배분이나 출마보장 식의 접근은 안철수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라며 “ 안 대표가 주장해온 과학경제강국의 비전을 수용하고 그가 역설하는 노동개혁, 연금개혁, 정치개혁에 협력하는 가치 중심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대표가 10년간 견지해온 기득권 양당구조의 혁신과 새정치에 대한 일관된 노력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평가와 존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주말이라도 윤 후보가 안 대표 집을 찾아가서 삼고초려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하고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구하고 요청해야 한다”며 “마음을 움직이는 게 정치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낙관할 때가 아니라 절박할 때”라며 “절박함이 겸손함을 갖게 하고 겸손함이 단일화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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