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로 점치는 한국 대선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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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로 점치는 한국 대선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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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닛케이 : 여론조사, 빅데이터, 샤이 이재명, 야권 단일화 조명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야당 국민의 힘의 윤석열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선다. 그렇다면 지난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한 빅 데이터는 이번 한국 대선의 향방을 어떻게 점칠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야당 국민의 힘의 윤석열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선다. 그렇다면 지난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한 빅 데이터는 이번 한국 대선의 향방을 어떻게 점칠까?

<< 아래는 일본의 일본경제신문(니혼게이자이=닛케이)’18일 한국 대선관련 기사이다. 주요 골자를 옮겨봅니다.>>

39일 투표와 개표의 한국 대통령 선거가 출발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야당 국민의 힘의 윤석열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선다. 그렇다면 지난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한 빅 데이터는 이번 한국 대선의 향방을 어떻게 점칠까?

* 윤석열 여론조사 우세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37%1위였고, 이어 이재명 후보는 36%였다. 3위인 중도계 야당 국민의 당의 안철수 후보는 13%로 하락세다. 16일까지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도 대체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는 오차 범위다.

닛케이는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이 성별, 세대, 지역, 정치 성향 등을 감안해 표본을 추출해 대상자에게 전화로 질문하고 결과를 정리한다. 표본의 인원수나 분포, 휴대 전화인가 고정 전화인가, 기계에 의한 자동응답인가 오퍼레이터와의 통화인가에 의해서, 조사 결과에는 격차가 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빅데이터는 표본을 추출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인터넷의 검색어나 방대한 문장 등을 해석해 관심도를 산출한다.

2016년 미국 대선은 여론조사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당선됐지만 빅데이터는 트럼프 당선예고를 한 것으로 화제가 됐고, 한국에서도 지난 대선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한 여론분석이 시도되고 있다.

* 빅데이터는 이재명 후보에게 관심

한국 언론에서 빅데이터를 도입하고 있는 방송국의 JTBC. 홈페이지에 빅데이터 랩을 개설해 놓고 있다. 인터넷상의 뉴스나 SNS(교류 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로부터 수집한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검색어의 등장 빈도뿐 아니라 문맥도 파악,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지수화한 29~15일 관심 지수를 보면 윤 후보가 50.7로 이 후보의 49.3보다 약간 높았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전주(228)보다 1.5%포인트 높아진 반면 윤 후보는 1.5%포인트 떨어졌다. 이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자로 보면 213일부터 이 후보에 대한 관심이 윤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29~15일 호감도를 보면 이 후보는 긍정 32.61%, 부정 33.12%였다. 윤 후보는 긍정이 30.44%, 부정이 39.56%였다. 이번 선거는 두 사람이 격렬한 중상모방전을 벌여 비호감도의 싸움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어, 두 후보 모두 부정이 긍정을 웃돌았다. 다만 전주와의 변화를 보면 이 후보는 부정이 3.76%포인트 줄어든 반면 윤 후보는 4.24%포인트 상승했다.

구글 검색 빈도를 조사하는 구글 트렌드에서 두 후보의 이름을 검색하면 검색 수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웃돈다. 검색기간을 1, 90, 30, 7, 1일로 바꿔도 그 추세는 바뀌지 않는다. 구글 트렌드에서는 어떤 맥락으로 검색되는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후보에 대해 알려고 하는 사람이 윤 후보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샤이(shy) 이재명은 존재할까?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1%. 집권 말기에는 레임덕(lame duck) 상태가 되고, 지지율도 급락하기 일쑤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다. 반면 이재명 후보 지지는 36%, 민주당 지지는 34%에 그친다. 문 대통령 지지와의 5~7%포인트 차이가 난다. 심정적으로는 이 후보 측을 지지하는데도 이를 꺼내지 못하는 샤이(shy, 숨은) 이재명, 샤이 진보(혁신)라는 관측이 여권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9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모든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결국 트럼프가 이겼다. 이때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한 것이 구글 트렌드다. 빅데이터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각각일 때 유효한 판단 재료가 된다. 이 후보는 최근 30여 일 동안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높지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책 미비로 국민의 불만은 강해지고 있어,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유권자는 50%을 웃동다. 여당 지지를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는 분명히 있다. 다만 이재명 후보를 둘러싸고 성남시장 시절 도시개발 비리 의혹과 가족 비리에 실망하는 사람이 많아 샤이 이재명의 존재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 야권후보 단일화가 승패의 분수령으로

다만 빅데이터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평판을 포함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이 윤석열 후보보다 높다는 점이다.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윤 후보 캠프에는 낙관론이 팽배해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로 쌓여갈 수 있는 표는 기껏해야 2~3%로 보고 있어, 단일화 안 해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 듯하지만, 박빙의 승부가 될 이번 대선에서는 샤이 이재명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후보 단일화는 역시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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