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自由애국진영 단체 소속 회원 50여 명이 2005년 12월 16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사학법개정반대 촛불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진화, 원희룡 의원의 출당』을 촉구했다. ⓒ 미래한국^^^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에서 한나라당이 정책방향을 이렇게 정해 놓으면, 저렇게 뒤집어 엎어 자기의 독단적인 견해를 아무렇게나 발표해버리는 ‘애물단지(?)’라는 별칭을 지닌 국회의원이 있었으니, 바로 고진화 의원을 두고 얘기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당지도부의 의견에 대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주 이의(異議)를 제기하며 딴지를 걸고, 그 반대되는 길 - 즉 과거 열린우리당이 가는 정책방향으로 함께 나가는 듯 치달렸던 특이한(?) 국회의원이 바로 고진화다.

2005년 APEC 정상회담 시, 대한민국의 교육이 전교조에 의해 위기에 빠졌다고 온 나라가 전교조 문제로 떠들썩하고 있을 때, 언론은 전교조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했고 국민들은 전교조에 대해 경악하며 치를 떨고 있었다.

바로 그 당시, 한나라당의 고진화는 전교조를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단체’라고 극구 예찬함으로써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던 장본인이다.

언론이 전교조의 폐해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을 때는 쥐 죽은 듯 가만히 있다가 전교조에 대한 비판이 조금 사그러지자 - 불쑥 나타나서 전교조는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단체‘라고 극구 칭찬하기 시작했던 고진화 - 추정컨대, 좌파성 전교조를 극심하게 미화시키고 예찬하는 것으로 보아 틀림없이 친북좌파성향을 지닌 사람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또 고진화는 이것 말고도 자주 친북좌파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자(者)이기도 하다.

안티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히트성(?)’ 발언을 즐겨 사용하며 한나라당 정체성과는 전혀 동떨어지고 정반대의 성향을 즐겨 표현했던 고진화는 과연 어떤 분에 의해 어떠한 경로를 거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었는지 국민들은 그것이 자못 궁금한 것이다.

고진화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리켜 “김대중 대통령은 한 때 반국가단체 수괴였던 적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되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극찬하는 ‘칭송가(?)’를 자주 불러대곤 했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한미동맹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면서 주한미국대사를 소환할 수 있다는 희한한 친북반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즉, 고진화는 한마디로 친북반미성향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고진화는 ‘국가보안법’을 형법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나라당 당론과 전혀 배치되는 언행을 서슴지 않았었다. 고진화의 발언은 당시 노무현의 열린우리당과 같은 주장을 폄으로써 열린우리당의 세작이 아니냐는 의문도 동시에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는 분명 한나라당 해당행위에 속할뿐더러 이런 자가 지금에 와서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겠다고 한다니, 한나라당을 무엇으로 보고 그러는 것인지 차마 이해할 수 없다.

고진화는 정치인의 자질이 어떤지 검증된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유능 또는 무능 정치인이라고 딱 잡아서 평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 것은 한나라당 당론과 배치되는 튀는 발언과 기행(奇行)을 밥 먹듯이 한 것으로 보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서는 적합도가 없다고 생각된다.

고진화에 대한 불가사의한 문제는 어떤 경로로 전혀 그의 성향과 정체성이 정반대인 한나라당에 그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가 이다.

여태까지 지나온 고진화의 정치행적으로 볼 때,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공천신청보다는 오히려 민주노동당에 국회의원 공천신청을 하는 것이 고진화의 정체성에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고진화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 보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고진화 의원님!

한나라당을 자발적으로 떠나 친북좌파강령을 지닌 민주노동당에 입당하여 그곳에서 공천신청을 해 봄이 여하(如何)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