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갈등 '양측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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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갈등 '양측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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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사퇴 운운' 잠적, 공천갈등 '전면전'돌입

^^^▲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양측이 또다시 공천갈등으로 인해 전면전 위기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이 또 다시 공천 문제가 발화되어 전면전에 돌입했다.

"당헌 당규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공심위의 방침에 강재섭 대표는 30일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했고, 박 측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회동에서 '공정 공천'에 합의했으나 강재섭 대표가 공천갈등으로 당대표 사퇴 운운하며 돌연 잠적해 공천갈등의 불씨가 되살아 나고 있다.

특히 이를 엄격히 적용할 경우 공천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친박계 김무성 최고위원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발하고 있고 여기에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가세해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의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강재섭 대표 "대표 못해 먹겠다" 잠적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인 격인 김무성 의원은 다음 날인 25일 수차례 만나 부패 연루자 공천과 관련된 당헌·당규를 융통성있게 운용하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의 공천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 주류 측이 당헌·당규 공천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이다.

29일 강 대표는 김무성 의원, 이방호 사무총장과 3자가 합의한 것을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날 뒤엎고 나서면서 강 대표는 "대표 못해 먹겠다"며 연락을 끊고 잠적을 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이 부패 전력자 공천배제라는 당헌·당규를 한자도 고칠 수 없으며 완강히 버텼고,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사무부총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공천 신청 요건은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기로 합의했다"며 합의 한 것 처럼 발표했다.

'당규 3조 2항', '부패 전력자 공천배제'

정 사무부총장이 말한 당헌·당규는 '당규 3조 2항'을 말하는 것으로, 문제의 당규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으로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된 경우 자격을 불허한다'는 한 줄짜리로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승리한 직후인 지난해 9월 11일 당규에 추가됐다.

강 대표는 이날 공심위 회의 결과를 듣고 "이런 식으로 정치가 되면 신의가 무너지고, 한나라당은 자멸하게 된다"면서 당 대표직을 던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 대표의 이같은 강경입장은 이방호 사무총장 등 이명박 당선인 측에 대한 '압박용 카드'로 해석되고 있다. 박 전 대표도 강 대표의 강경한 입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박근혜, '김무성 공천 자격 논란 직접 간여'

박 전 대표는 30일 김 최고위원의 공천 자격 논란에 대해 직접 뛰어들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김 최고위원의 공천 자격 논란에 대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하는 식으로 입맛에 맞게 해석하려는 것은 안 된다. 국민도 그런식으로 하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공천 자격) 규정이라는 게 작년 경선이 끝나자마자 정해졌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규정 있다는 걸 몰랐다”며 “그런데 적용 기준 조차도 모호하게 되어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해석을 편하게 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강경한 발언은 김 최고위원을 보호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과의 연계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김 최고위원의 공천 자격 논란의 부당성만을 지적했다.

'탈당 불사 밝힌 김 최고위원과 행동 통일 하겠다'

박 전 대표는 “2월9일에 한 사람 한 사람 법 저촉 여부를 검토한다고 하니 그때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기준선을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 직후 박 측 의원들이 탈당 불사 의지를 밝힌 김 최고위원과 행동 통일 하겠다고 뜻을 굳혔다.

박 전 대표와 측근 의원 30여명은 31일 오후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먼저 회의장을 빠져 나왔기 때문에 친박 의원들의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유정복 의원은 “‘김 최고위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의원들의 결정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측근의원도“공천 과정에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에 따라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칙만 그렇게 한 것,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

파문이 일자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원칙만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일 뿐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혼선이 계속된다면 공천신청자에 대한 개별심사에 들어가는 2월9일 이전에 공심위 회의를 열어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공심위원인 이종구 의원은 “이날 회의는 원칙을 확인하는 선에 그쳤다”며 “공심위가 당헌 당규 해석권을 갖고 있지 않아 당 지도부가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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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31 01:56:36
박근혜와 그세력은 이명박계들에게 이용당하지 말고
하루빨리 전략적 결단하여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라
그리고 자유선진당과 당대당으로 합당하라
애국하라 애국.

유구무언 2008-01-31 04:14:43
자업자득입니다.
한나라 경선부정에 승복해준 박대표측은 할말이 없을 것임.

부정으로 당선된 군상들에게 무엇을 바랄 것인가요?

연목구어요, 백년하청이지 않습니까?

박측은 지금이라도 양심이 살아있고, 나라를 위하는
정의감이 살아 있으면, 더 이상 미련갖지마시고,
즉시 부정을 폭로하고, 탈당하여 국민의 도움을 받
아야 합니다.

그길 밖에 없다는것 아직 모르신다면, 더 이상 희망
이나 기대는 접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개구락지 2008-01-31 11:24:56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바로 넣으면 이리저리 날뛰지만 차거운 물을 서서히 덮히면 죽을때 까지도 뜨거운 줄을 모릅니다. 박근혜는 언제 발끈해야 할 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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