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원내 정당 대선 후보 4인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철수 37%, 윤석열과 이재명이 각각 34%, 심상정 30%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네 사람 모두 60% 내외다. 1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윤석열 호감도가 9%포인트 상승했고, 나머지는 비호감도가 3~5%포인트 늘었다.
이재명 호감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 성향 진보층(63%), 광주·전라(59%), 그리고 40·50대(40%대 중후반)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2017년 2~3월 당내 대선 경선 첫 도전 당시 호감도는 39%, 2019년 12월 29%, 2021년 3월 46%로 재상승했으나 9월부터 30%대다.
윤석열 호감도는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작년 3월 40%가 최고치였고,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부터 10월까지 30% 언저리, 대선 후보 선출 후인 11월 37%, 올해 1월 초 25%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34%로 재상승했다.
심상정에 대해서는 남성의 22%, 여성의 37%가 호감 간다고 답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성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성·연령별로 보면 20~50대 여성에서의 호감도가 40% 내외로 높은 편이며, 20대 남성(11%)에서 가장 낮다.
안철수 호감도는 전 연령대, 전 지역에 걸쳐 고른 편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41%, 진보층에서 34%다. 윤석열·심상정에게 호감 간다는 사람 중 절반가량은 안철수에게도 호감을 표했다.
이번 조사는 8~10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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