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시들의 녹색 없는 빈터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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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시들의 녹색 없는 빈터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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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밭이나 레크리에이션 시설로
- 2010년부터 브라이트 무어 지역 빈집이 25%나 발생
- 코로나19 대책 지원금 420조 원 중 상당액 ‘도시 공터 활용’에 사용 승인
- 디트로이트 브라이트무어 지구, 50개 이상의 텃밭과 농장이 생겨나
- 브라이트무어 팜웨이 창설 후 초록색 번창, 범죄 대폭 감소
- 밀워키 시(市), 공터에 넷제로(Netzero)주택 건설 방안도...
- 공동체 프로젝트 실시, 지역주민 자발적 참여 유도, 매우 긍정적 결과
- 대전환의 시대, 인식이 바뀌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물결 몰려들어
에너지, 환경, 전염병 등 대전환의 시대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스마트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에너지, 환경, 전염병 등 대전환의 시대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스마트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선진국 가운데 장기적인 경기 침체, 전염병 확산 등으로 도시와 농촌, 같은 지역에서의 소득격차에 의한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특히 도시지역에도 수많은 빈집들이 생기면서 공터(empty place)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어떻게 활용해서 다시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브라이트무어 지구에는 10년 전이 넘는 세월 동안 경기후퇴(recession)가 시작된 시점에서 이미 인근지역은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월세를 낼 여유조차 없는 상당수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집을 떠나야 했다.

현지의 조사기관인 D3(Data Driven Detroit)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는 브라이트무어의 주택 25%는 빈집이 돼 있었다고 한다. 상황이 그러자 당국은 빈집을 해체하기 시작했고, 공터가 생겨나자 뭔가 다른 용도로 공터를 활용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공터는 생각보다 많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공터가 드문드문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터의 개소도 늘어나고 그 면적도 더욱 더 커져갔다. 여기도 공터, 저기도 공터였다.

지난 2009년 현지 주민들로 결성된 주민단체인 네이버스 빌딩 브라이트무어(Neighbors Building Brightmoor)’측은 어느 정도 공터를 정리하고, 텃밭이나 미니공원(Mini-Park), 주민교류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는 녹지(green area)로 전환할 기회가 찾아왔다는 설명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맨 처음 대응책은 젊은 세대를 위한 채소밭(vegetable garden)이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임대공구 가게나 온실 등 차례차례 프로젝트가 늘어나 1구획, 1구획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같다고 네이버스 빌딩 브라이트무어 측은 설명했다.

도시 재개발 전문가에 따르면, 버리고 황폐해 가는 도시에서는 공터가 다른 부분에도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공터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도시는 대응에 고심에 고심을 해왔다.

그러나 공터를 현지의 요구에 활기 넘치는 커뮤니티(공동체) 공간으로 변모시키려는 도시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미 연방정부는 1월 국가가 출연하는 3,500억 달러(420조 원)규모의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 지원예산을 공터대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상당한 자금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커뮤니티 재생에 특화된 전미국 규모의 비영리단체(NPO)인 지역사회발전센터(Center for Community Progress)공터의 대부분은 재생이나 수선의 지원은 물론 특히 사회경제의 활발한 지역, 즉 빈 공터 채우기(infill) 사업을 할 수도 없는 지역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발전센터측은 공터의 용도가 정해지지 않는 동안은 유해한 존재도,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공터는 빗물 관리나 저가 주택의 건설, 혹은 단지, 공공녹지 등의 형태로 공동체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며, 공터 활용(infill)에는 정말 많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 브라이트무어 지역에서는 그 변화가 이미 느껴지고 있으며, 브라이트무어 팜웨이(brightmoor Farmway)’에는 현재 약 50개 이상의 텃밭과 본격적인 농장이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전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브라이트무어 팜웨이 창설 이후 약물거래나 범죄조직의 활동, 거기에 수반하는 폭력도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초록색이 풍부하고 사람들이 들락거리면 범죄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전체로는 공터에 대한 포괄적인 통계는 없지만, “지역사회발전센터가 필요한 곳은 수십만 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역사회발전센터(Center for Community Progress)가 미시간 주 청소년 폭력 방지 센터와 함께 작성한 2020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의 주택 시장 붕괴의 영향이 남아 있는 가운데, 공터 대책에 종사하는 조직의 약 3분의 2파악하고 있는 물건(대부분이 공터)이 과거 2년간에 증가했다고 답하고 있다.

이미 일부 도시는 연방정부에서 나오는 코로나19 대책 지원 재원을 공터 대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시장 사무소의 한 홍보담당자는 시카고시가 8700만 달러(

1,0444,350만 원) 규모의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는 중이다. 계획의 목적은 커뮤니티에 혜택을 가져오도록 인근 주민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중략) 등에 의해, 사유지 공터를 재활성화 해, 커뮤니티의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다.

위스콘신 주의 밀워키 시에서 환경 지속 가능성 담당 디렉터에 따르면, 팬데믹(pandemic) 지원 예산을 활용, 기후변화 대책으로 연결되는 넷 제로(NetZero, 온실 효과 가스 배출량이 실질으로 제로) 주택을 공터에 건설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의 베이스가 되는 것이 바로 밀워키 시(Milwaukee City)"HOME GR/OWN"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 10년간 지역에 있어서의 공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현지 커뮤니티와 밀접하게 협동해 왔다. 앓던 이가 빠지도록 하자는 프로젝트이다.

HOME GR/OWN 프로젝트에서는 약 100개소의 공터에 대헤 녹화를 촉진한 결과 17개 지역공원 외에 빗물 관리시스템, 인터넷 접속시설, 과수원, 농원사업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러한 공터는 인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구상·설계·구축을 할 기회를 낳고, 지역에 있어서 매우 친밀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사회발전센터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에서 선진적인 빈 공간 개발 계획을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했다. 벌써 이벤트 스페이스(event spaces), 운동 공원, 농업에 대한 대응 등 수십 예가 모여 더욱 더 확대 중이라 한다. 그러나 빈 물건(공터) 활용을 향한 포괄적, 총체적 접근방식을 채용한 도시는 아직 존재하지 않다고 한다.

모든 공터에 집을 새로 짓는 게 좋은가. 그렇지 않으면 공터는, 지금부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지역을 보다 잘 설계하고 건설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표출될 것이다.

한 공터 전문가는 “2012~20203개 미국의 도시에서 '공터 활성화' 사업에 참여했는데, 사업 목적은 많게는 0.1ha 이하로 아주 작은 규모의 공터를 활용해 지하에서는 빗물 관리, 지상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활용 지금 매우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시 가운데, 1950년대에 조성된 과밀지구는 최근 홍수 발생과 하수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공터는 시내에 자유로운 공간을 가져와 보다 선진적인 기후변화 대책을 갖춘 도시를 재구축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를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보다 더 스마트한 도시계획은 어떠해야 하는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 그 계획을 보다 더 스마트하게, 보다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환경, 전염병 등 대전환의 시대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스마트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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