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만해문학상"에 박범신 ·유홍준 교수 선정
제18회 "만해문학상"에 박범신 ·유홍준 교수 선정
  • 김동권 논설위원
  • 승인 2003.07.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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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올 11월 말께, 상금 1000만원

"창작과 비평사"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 18회"만해 문학상"수상자로 소설가 박범신(수상작 : 장편 '더러운 책상',문학동네 刊)씨와 미술사학자 유홍준('완당 평전', 학고재 刊)씨가 각각 선정됐다.

고은(高銀, 시인) 구중서(具仲書, 문학평론가) 김우창(金禹昌, 문학평론가) 백낙청(白樂晴, 문학평론가)등 만해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만해의 문학정신과 예술적 성취도, 문단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심사에 올라온 대상자를 신중히 검토한 끝에 박범신 교수와 유홍준 교수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께 열릴 예정이다.

먼저 박범신 장편은 피고름, 생생한 삶의 현실, 그래도 빛을 원하는 지향성, 그리하여 세계관의 설정도 실현된다. 소설 속 이 어두운 삶의 시대 저변에 대한 시각도 없지 않다.

베트남 전쟁, 차장 소녀의 삥땅과 나체 검색, 여인숙 벽에서 베낀 시 한 줄(임화의「현해탄」)에 연유하는 수사기관의 고문, 유신헌법의 교육을 강요받는 교사. 이러한 시대에 알을 깨고 나온 새처럼, 위악적(僞惡的) 변신의 몸부림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은 결코 퇴영이나 패배의 모습이 아니다. 이것은 늘 깨어 있는 의식으로 문제를 보며 완결된 자족으로서가 아니라 진행형 속에 있어야 하는 문학정신 본질의 모습이다. 이것이 이번 수상의 이유이다.

유홍준의 『완당평전』(전3권)도 올해의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유홍준은 이미『나의 문화유산 답사기』3권,『나의 북한문화유산 답사기』2권,『화인열전』2권을 내고 이번의 평전을 저작하였다.

이번의『완당평전』은 특히 조선 시대 실학의 대학자요 시인이며, 서도 예술의 거장인 추사 김정희에 대한 전기문학의 큰 업적이다. 유홍준이 근래 우리 사회의 인문적 교양을 크게 북돋운 공을 기리며, 만해문학상의 뜻과 장르 포용의 활력을 가지고 『완당평전』에 이 상을 수여하게 되었다.

박 교수는 194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나왔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신인부문)을 수상하였다. 3년 동안의 침묵 끝에 발표한 흰『소가 끄는 수레』 연작 이후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였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

장편소설로 『죽음보다 깊은 잠』(1979), 『풀잎처럼 눕다』(1980), 『겨울강 하늬바람』(1981), 『불꽃놀이』(1983), 『숲은 잠들지 않는다』(1985), 『불의 나라』(1987), 『물의 나라』(1988), 『잠들면 타인』(1988), 『황야』(1990), 『틀』(1993), 『더러운 책상』(2003) 등이 있고,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1978), 『덫』(1979), 『식구』(1983),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2000), 연작소설 『흉기』(1990), 『흰소가 끄는 수레』(1997) 등이 있는데,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유 교수는 194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의 예술철학 전공을 수료하였다. 『공간』과 『계간 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으로 등단하여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 비엔날레 커미셔너(1995) 등을 역임하였다.

1985년부터 매년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역사기행문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작과비평사)를 계속 집필하여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1993), 제2권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1994), 제3권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1997),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1998)를 간행했고,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창작과비평사 1996), 『정직한 관객』(학고재 1996), 『조선시대 화론 연구』(1998),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열화당 1986), 『완당 평전』(학고재 2002) 등이 있으며, 「조선후기 문인들의 서화비평」 「단원 김홍도 연구노트」 등 한국회화사 관계 논문을 발표해왔다.

현재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문화예술대학원 특수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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