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2년간 사망통계 발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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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2년간 사망통계 발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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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당국 조직적 은폐 의혹
우한시 민정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분기별 민원통계. 2020년 3월 13일 발표된 2019년 4분기 통계 이후 새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화면 캡처
우한시 민정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분기별 민원통계. 2020년 3월 13일 발표된 2019년 4분기 통계 이후 새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화면 캡처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가 최근 2년간 화장 처리 건수를 공개하지 않아 사망자 수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우한시 민정국은 지난 2016년부터 ‘분기별 민원통계’를 발표해왔으나, 2019년 4분기를 마지막으로 발표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부터 지금까지 통계가 발표되지 않은 것이다.

민원통계는 복지지출 규모와 수혜자 수 외에도 혼인·이혼·장례 등 민원처리 내역을 분기별로 집계한 자료다. 특히 장례 항목에서는 신원이 확인된 시신 화장 건수와 미확인 시신 화장 건수를 기재하고 있다. 중국은 모든 시신을 화장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한시만 자료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도 사망자 수 은폐 의혹을 짙게 하는 대목이다. 우한시가 위치한 후베이성과 인근 셴닝(咸寧)시는 같은 기간의 민원통계를 모두 정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코로나19 방역 지휘본부 격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이 중 후베이성 사망자가 4,512명이고, 나머지 124명은 전국에서 발생했다. 또한 후베이성 사망자 중 우한시 사망자가 3,869명으로 85.7%를 차지한다. 게다가 2,579명은 2020년 3월 전, 즉 우한시 봉쇄가 풀리기 전에 사망했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는 “믿지 못할 통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시 우한시의 7개 대형 화장장에서는 4월 5일 청명절 전까지 화장 처리한 유골을 돌려주기 위해 3월 23일부터 12일간에 걸쳐 매일 500개의 유골함을 나눠줬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7개 화장장에서 총 4만2천 개의 유골함이 나왔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실제로 중국 현지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7개 화장장 중 한 곳인 한커우 화장장에 이틀 사이 유골함 5천개가 도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유골함 숫자만 해도 당시 공식 발표된 우한시 코로나19 사망자 숫자의 2배 수준이다.

우한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혹은 당시 화장터 상황을 통해서도 제기됐다.

언론 보도와 화장장 측 발표를 종합하면, 2020년 3월께 우한시 대형 화장장 7곳의 화장로는 총 84기였으며, 이 가운데 65기가 정상 가동했다.

또한 이 기간에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해 하루 5톤 분량을 소각할 수 있는 이동식 소각로가 20여 기 이상 우한으로 반입돼 사망자 수 은폐 의혹이 더욱 증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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