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다면서도 제재와 같은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8일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우선적인 도전(challenge)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북정책에 대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외교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2일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북한인과 업체들을 제재 대상자로 지정하고, 주유엔 미국대사가 유엔 차원의 대북 추가제재를 추진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추가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린다 토마스-그리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20일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 상임이사국들과 추가 대북제재를 추진했지만 중국, 러시아의 검토 요청으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북한에 적대적 정책을 갖지 않는다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자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같은 날 열린 국방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러한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커비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불안정을 초례하는 행동이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는 미국이 동시에 북한의 도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할 때마다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의 ‘공격’들을 분명히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이 이러한 도발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가 많지만 모든 위협에 동등히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미 국방부의 한 고위 정책당국자는 올해 초 미국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커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준비 중에 있다”며 “관련해서 미리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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