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유소년 축구단의 새로운 감독 공고가 났다. 통상적으로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표를 냈다고 구는 밝혔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지난해 학부형으로부터 뇌물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연수구의 종용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돼 언론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연수구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정식절차 묵인하고 사표를 종용해 조용히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문제 학생(선수)은 팀을 떠나 다른 팀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수구 유소년팀은 세간에 “다른 구에 비해 인기가 많으며 야구, 축구 등 입단 절차도 까다롭고 운영에 있어 학부형 관심이 많은 편이다”라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8년도 야구감독의 간식비용 각출 및 운영의 부적절한 문제점이 드러나 새로운 감독 채용 시 인선 과정에서 학부형의 의견을 수렴하고 △첫째, 스팩이 아닌 좋은 인성의 지도자 △둘째, 학부모에게 일방적인 통보 시스템 개선 △셋째, 간식비용 성과금원 각출 금지 등 개선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일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또 발생해 그동안 감독 채용 면접관에 학부모를 거의 배제 시켰으며 제대로 된 의견 반영을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는 “다음 달에 새로운 감독 채용을 마무리 하고 면접관에 학부모 참여 비율을 높인다.”고 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하고 있어 실행성이 낙관적이지 않나? 라는 의심이 든다.
이는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어떤 기준점 마련이나 유소년 지도자 채용의 매뉴얼이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관련체육계에 중론이다. 이에 대해 “고남석 청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엇박자 행정이 이루어지는지 아니면 말뿐인 행정인지 의문이며 또 유소년 스포츠단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
해당부서 공무원은 이번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윗선에 보고했다”고 주장하나 정작 구 감사실은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앞으로 연수구는 유소년 스포츠 감독 인선에 학부모 참여 비율을 높이고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수사기관에 통보(고발)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해당 일부 체육인과 가족 등 이해관계자들에 목소리가 높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