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에 ‘고의’로 고향 오면 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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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설에 ‘고의’로 고향 오면 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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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 선 넘은 방역지침에 “이럴 수가…”
상하이저널 캡처.
상하이저널 캡처.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실시간 검색어로 ‘악의적인 귀향(恶意返乡)’이라는 단어가 올라왔다. 가족 친지를 만나러 고향에 가는 것이 왜 악의적인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고 상하이저널이 21일 소개했다.

문제의 발단인 악의적인 귀향이라는 표현을 쓴 사람은 허난성 저우커우(周口)시 단청(郸城)현의 현장. 그는 설날 방역 지침을 발표할 때 이 표현을 사용했다. 현장은 “악의적으로(고의적으로) 고향에 올 경우 격리시킨 뒤 구류할 것”이라며 타 지역에서 자신의 현을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영상은 중국 등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되었다.

온라인에서 해당 영상과 동 현장의 표현에 대해 비판이 거세자 해당 영상의 주인공인 현장은 “해당 영상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악의적으로 고향에 온다면 이라는 전제 내용이 빠졌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부추겼다.

먼저 격리는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이미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방역 지침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격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구류’는 성격이 다르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류는 개인의 자유를 강제적으로 억압하는 조치로 엄중한 법률적인 처분으로 공안이라도 구류는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물며 현장이라는 사람이 구류라는 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법률을 무시하고 이미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과도한 방역 지침을 고수하는 지역에도 책임을 물자”, “1년 동안 고생하고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 자녀, 친지들 만나는 게 당연한 건데 악의적이라는 표현은 과했다”, “자신 지역의 안전을 위한 건지 자신의 안전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도 넘었네”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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