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전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미 등 국제사회에 압박을 가하고 정치·경제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를 가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어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간섭하지 말라”는 북한의 메시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도 김정은은 무기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김정은 정권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북한 주민이 아닌 군사력과 체제생존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양보를 얻어낸다 할지라도 이는 주민이 아닌 정권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매닝 미 아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미사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험 뿐이라며 올해 두 차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극초음속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조슈아 폴락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지난 5일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사된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늘었을 것으로 본다며 추후 이번 미사일 사진이 공개된다면 지난 번보다 추진로켓(booster rocket)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11일 오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은 직선으로 700㎞ 이상을 날았다. 또 최대 고도는 60킬로미터, 최대 속도가 마하 10 내외로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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