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YouTube)가 북한 선전 계정(채널)에 대해 재차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0일 전했다.
북한 유튜버(유튜브 게재 동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진희’가 운영하던 유튜브 계정 ‘목란TV(MokranTV)’가 지난 6일 폐쇄됐다.
지난해 7월 말 ‘소나무TV(SonamuTV)’라는 유튜브 계정이 개설됐다 일주일도 안 돼 유튜브가 이를 폐쇄한 바 있는데 해당 계정의 진행자도 ‘진희’였다.
‘소나무TV’는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쇄됐지만 ‘목란TV’는 지난 9월부터 약 5개월 간 북한 선전용 동영상이 꾸준히 올라오며 운영됐다.
‘목란TV’에 대한 운영 방침을 묻는 방송의 질의에 유튜브 측은 6일 “검토 결과 ‘목란TV’ 계정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는 영상 내용과 영상 제작자 제한을 포함해 모든 관련 제재 및 무역 규정을 준수한다”며 “계정이 서비스 약관 또는 공동이용지침을 위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계정을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튜브 측은 지난해 초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됐던 북한의 선전 채널 ‘에코 오브 트루스(Echo of Truth)’를 폐쇄했는데 이때도 진행자 중 한 명으로 출연했던 ‘진희’는 영어와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주목 받았다.
‘목란TV’에 게재된 영상은 북한 곳곳에서 진행자 ‘진희’의 일상을 소개했다.
또 북한의 장철구 평양상업대학을 소개하고 북한의 경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북한 당국이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설명하는 등 북한 선전에 주력했다.
‘목란TV’의 마지막 영상은 지난 12월 31일 공개된 새해 인사 영상으로, 해당 영상에서 ‘진희’는 “내년에도 조국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 9월부터 유튜브 개설과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 미국의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Twitter) 계정 ‘목란트윗(@Mokran_Tweet)’도 6일 계정이 정지됐다.
트위터 측은 해당 계정 접속 시도 시 “트위터의 운영원칙을 위반한 계정은 일시 정지된다”고 명시하며 사실상 계정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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