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불참을 공식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2022년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및 겨울철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지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IOC는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북한이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코로나19로부터의 선수단 보호를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개인 자격’으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편지를 통해 북한은 올림픽에 어떤 선수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을 밝힌 것이다.
북한은 편지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을 비판하고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은 “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 음모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국제올림픽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중국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하려는 비열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반대,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편지는 형제적인 중국 인민과 체육인들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하여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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