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처 동양과 서양 차이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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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처 동양과 서양 차이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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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은 엄격한 조치와 규제 실시. 서양은 일상회복(Live with COVID-2019)쪽으로
- 백신 접종률 낮은 국가일수록 전염성과 관계없이 강력 규제와 봉쇄조치
사진은 2021년 10월 초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내 핑크뮬리 물결에 몰려든 사람들, 이곳에는 마치 코로나19와는 상관 없다는 듯 많은 인파가 촬영에 열중이다.
사진은 2021년 10월 초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내 핑크뮬리 물결에 몰려든 사람들, 이곳에는 마치 코로나19와는 상관 없다는 듯 많은 인파가 촬영에 열중이다.

전 세계 대유행(Pandemic)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이 출현, 세계를 더욱 더 긴장시키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자영업자 등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등 생존에 위협이 가해지자 일상회복(live with COVID-2019) 단계에 들어가는 다른 한편으로는 국경과 국내 규제를 보다 더 강화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로 결심을 한 정부와 이 변종의 확산은 불가피하다며 함께 일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공존하고 있다. 특히 동양 쪽과 서양 쪽의 대처 방안은 극과 극이다. 아시아에서는 가능한 봉쇄, 규제 등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집중하지만, 유럽 등 서양권은 어차피 확산을 불가피하므로 일상회복을 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편이 낳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전 델타(delta) 변이 바이러스 보다 훨씬 더 감염 속도가 빠르게 확산 됨에도 불구하고, 이 오미크론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일으킬 가능성이적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하튼 오미크론의 확산은 병원을 압박하고 의료종사들의 부족을 야기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이 처음 나타났을 때, 처음에는 국경을 강화했지만, 아시아 당국은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이 덜 심각하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 의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일본 고베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이와타 겐타로(Kentaro Iwata)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치료하기 어렵다면서 이것은 퍼지기 쉽지만, 개인에게는 대부분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모가 너무 커서 처리할 수 없게 되면, 분자도 상당히 커질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의 아주 엄격한 제로 코로나(zero Covid)' 입장을 고수해 온 홍콩 당국이 국제금융 중심지를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도시로 만든 국경 제한에 따라 미국, 영국 등 8개국의 항공편을 금지했다. 홍콩 당국은 이어 술집과 체육관을 강제로 폐쇄하고, 오후 6시 이후 식당 회식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social distancing rules)을 다시 시행하고 있다.

대유행 내내 국경이 봉쇄된 중국 본토에서는 시안시 당국이 대유행 내내 국경이 봉쇄된 중국 본토에서는 시안시(city of Xian) 당국이 가혹한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식량 부족과 병원 입원이 거부된 후 유산한 여성을 포함한 의료 태만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태국, 싱가포르는 지난달부터 사실상 모든 외국인 여행객에 대해 검역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일본은 모든 비거주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당국도 최소 116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을 금지했고, 일본 3개현은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 제한 등을 담은 준긴급조치(quasi-emergency measures) 승인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ISEAS-유소프 이샼 연구소(ISEAS-Yusof Ishak Institute)의 방문 선임 연구원인 제이안트 메논(Jayant Menon)박사는 대유행의 현 단계에서 바이러스에 대해 과잉 반응하는 것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비용 대비 이익 측면에서는 정당화될 수 없는 정부들의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조심스러운 입장은 미국, 영국, 호주와 같은 나라들과 대조되는데, 이 나라는 기록적인 감염 확진자 수치로 변이 바이러스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스캇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는 지난 3(현지시간) “대유행 초기에 가장 가혹한 봉쇄와 국경 통제를 시행했던 호주에서 폐쇄의 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 주 보건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모든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대해 접종할 것을 국민들에게 권고했다.

호주 당국은 또 기록적인 수의 바이러스 양성 반응으로 인한 기업과 공급망의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검사와 격리 규정을 완화했다.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5일 더 이상의 규제 없이 현재의 오미크론을 인내(ride out)’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델타보다 전염성이 2~3배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이 호주와 영국 두 나라 병원에 부담을 줬지만, 사망자와 집중치료 환자는 종전 최고점 이하에 머물고 있다. 6주 전 오미크론 환자가 처음 발견된 영국의 경우 기계식 환기 병상(mechanical ventilation beds) 환자 수가 20211월 정점의 4분의 1도 안 된다.

이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해 1월 오미크론 파동 기간 동안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베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의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이 변종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해 1월 오미크론 파동 중 과다 사망자가 발생, 베타 변종 연료로 인한 사망자 수의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호주 본드대학(Bond University)의 근거기반보건관리연구소(Institute for Evidence-Based Healthcare)의 폴 글라지우(Paul Glasziou) 소장은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델타보다 약 1/3 정도 치명적이고,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 덜 치명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Duke-NUS Medical School)의 신흥 감염병 교수인 위엥엔옹(Ooi Eng Eong)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이 백신 접종 전에 시행되었던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믿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과학만큼이나 예술이 될 것이라며, “각국은 국민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을 알리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종종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와 결합된 잘못된 인식은 공공 보건 당국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코로나19 예방 프로그램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방콕 출랄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의 티라 워라타나랏(Thira Woratanarat) 전염병학자는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가난한 지역에서 의료 능력과 백신 접근 제한을 고려할 때 이 변이 바이러스에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느슨하게 전염병을 통제한다면, 전염병이 매우 높고 빠른 속도로 갑자기 발생했을 때, 그들은 재앙적인 순간에 직면할 것이고 상황을 거의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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