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대선후보 토론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지만, 한국 정치의 진정한 침대축구는 대장동 특검 협상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 협상이 지지부진한 책임은 온전히 민주당에 있다”며 “상설특검을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부실수사를 또 한 번 하자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이 불가피해진 근본적인 이유는 검찰의 친여 편향성 때문”이라며 “검찰은 수사 내내 주요 증거를 놓치고 부실 영장을 청구하는 촌극을 빚다가, 끝내 깃털 수사로 실무자 2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특검은 최소한 정치 편향성 논란이 없는 중립적 인사여야 하는데 상설특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국회 추천 4명 등 7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원회를 거쳐 선정돼 여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결국 여당은 친여 법조인을 특검에 앉혀 대선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상설특검을 고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윤석열 후보는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까지 특검 대상에 넣자는 주장을 수용했다”며 “이 정도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정한 경기의 룰이 만들어진 셈인데, 심판마저 내 편으로 앉히겠다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주장은 너무 심한 억지임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가족에 대한 특검을 주장한 것은 물타기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내놓은 건 강력한 물타기뿐”이라며 “다수의 의석을 믿고 법의 심판을 피하려 들지만, 이러다가 더욱 가혹한 투표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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