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캠프에서 28일 국토보유세의 이름을 ‘토지이익배당금제’로 바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는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혁파를 위해 토지이익배당금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이재명 후보 본인이 바보인지 국민을 바보로 알고 속여 먹으려는 가짜 약장수인지 영 헷갈린다”라고 날을 세웠다.

윤 전 의원은 “단지 이름만 바꿔 안 하겠다던 세금을 다시 만들겠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날이면 날마다 문재인의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비판하며 자신은 수요를 억제하는 시장무시론자가 아니라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시장을 망친 탈레반적 수요억제 핵심이 바로 부동산 불로소득을 세금으로 차단한다는 정신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은 부동산 정책을 민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갈라치기의 수단으로 써먹을 뿐 시장은 무시한다는 측면에서 ‘영혼의 쌍둥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문정부는 집을 사지도 팔지도 보유하지도 못하게 전방위로 세금을 올리면서 그 불똥이 임대시장으로 튈까봐 임대차법이란 똥볼로 전세시장까지 말아먹었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금 선거 환심을 사느라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를 팔지만, 여전히 한 켠에서는 불로소득 원천차단, 불로소득 공화국 혁파를 위한 조세 신설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결국 중산층 표를 위해 부동산 정책의 유연성을 연출하지만, 핵심지지층을 붙잡기 위해 불로소득 완전환수 중과세를 주장하는 것인디 두 개가 양립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를 정도의 바보일까”라며 “그보다는 한국말, 거짓말, 말도 안되는 말 등 3개 언어에 능통한 언어 천재가 아닐까 싶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