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회의원들은 ‘막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이 스웨덴 총리가 되었으나 곧 물러난 지 며칠 만에 다시 총리직에 선출됐으며, 그녀는 스웨덴 역사상 첫 여성 지도자가 됐다.
안데르손 총리는 지난주 처음 총리 후보로 선출됐으나, 예산안이 부결되고 자신이 이끌던 연립정권이 무너지면서 같은 날 사임했다.
그녀는 스웨덴 의회에 의해 다시 한 번 총리직에 임명되었고, 오직 그녀만의 소수당 정부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미국의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데르손은 지난 주 자신이 도달하지 못한 무대인 30일(현지시간) 국왕과의 회담 후, 공식적으로 총리직을 시작할 것이다. 안데르손은 분열된 스웨덴 의회에서 아슬아슬한 표차로 임명됐다.
101명의 의원이 그녀에게 찬성 투표한 반면, 173명은 반대, 75명은 기권했다. 스웨덴의 규칙에 따르면, 과반수의 국회의원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는 한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수 있다.
여성 이전의 33명의 남성총리 이후 사상 첫 총리가 된 안데르손은 11월 초 총리직과 사회민주당(SDP,Social Democrats party)대표직에서 물러난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의 뒤를 이어 임시 정부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의 파편화된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그녀의 입장은 다시 한 번 불편한 입장이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안데르손의 사회민주당은 349석의 의회에서 100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당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다른 정당들의 지지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의 전임자 뢰벤은 연립 정부의 일부가 아니었던 의회에서 좌파당과 중도적 당으로 부터 지지를 확보하는 데 복잡한 줄타기 행위(juggling act)를 수행하면서 통치했다. 그러나 중도 성향의 당은 지난주 안데르손의 예산 지원을 철회하면서 안데르손의 첫 당 대표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스웨덴 사회민주당(SDP)은 지난 24일 새 투표가 끝난 뒤 트위터에 “기후변화를 선도하고, 복지 주도권을 되찾아 차별을 타파하고, 폭력을 밀어내며, 미래의 녹색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데르손은 30일 ‘국무회의(Council of State)’라고 알려진 공식 회의에서 국왕에게 임명된 정부 인사들을 발표해야 한다. 안데르손은 2014년부터 스웨덴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있다. 그녀는 이전에 스웨덴 세무청의 부국장으로 일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