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셋째 주(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1%이었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다. 지난주 2%포인트 격차로 근접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이번 주 다시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막바지 열띤 분위기의 반영으로 봤으나,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
국민의힘 지지도 39%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그해 3월까지 당시 새누리당은 40%를 넘나들었지만 총선 직전 이후 30%대 초반,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10%대로 급락했으며, 2017년에는 분당(分黨)으로 한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직후 다시 30%까지 올랐고, 현 정부 출범 이래 수치상 여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올해 7월 둘째 주가 처음이었다. 양당 지지도는 8월부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10월 둘째 주부터 수치상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선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높고, 30~50대에서는 양당 모두 30%대로 엇비슷하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2%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50%,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 10%다. 이번 주 여당 지지도·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은 성향 진보층, 30·40대에서 두드러진다.
이번 조사는 16~1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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