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스포츠 프로그램 ‘즐거운 챔피언 시즌 2’가 지난 9일에서 14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 39회 FICTS 페스티벌-스포츠영화TV 2021’에서 패럴림픽 부문 장려상(Mention D’Honneur)을 수상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2‘는 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댄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는 기획 의도 하에 제작한 ’2020 장애인 댄스스포츠 명예 국가대표 선발전‘을 담은 2부작 프로그램이다.

2019년에 방송한 시즌 1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처음 접해보고 전국대회에 도전하는 내용이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2‘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장애에 구애 없이 호흡을 맞추며 함께 댄스 스포츠를 즐기는 형식으로 발전했고 가수 브라이언, 나태주, 배우 손병호,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 가수 겸 개그맨 김나희가 현 장애인 댄스스포츠 국가대표와 팀을 이뤄 등장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 2‘는 방송 당시 재미와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시청자들의 호응뿐 아니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WPDS) 등 관계 전문 기관에서도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국제 무대에서도 뛰어난 완성도와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로 주목받았고, ’제 18회 심페스트 국제필름TV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ABU상 TV예능프로그램 부문 결선진출작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머쥐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손성권 피디는 두 번째 국제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진심으로 무대를 꾸며준 출연진과 제작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모두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표현했지만 종교, 성별, 나이, 인종 등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이 차이나 차별의 근거, 갈등의 요소가 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영화TV국제연맹(FICTS)에서 주최하는 ‘제 39회 FICTS 페스티벌-스포츠영화TV 2021’은 ‘스포츠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 행사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출품하는 약 1천여 개 작품들이 경합한다. 결선 진출작 및 수상작들은 온라인과 까날 유로파 TV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