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가 없는 북한이 핵무기를 35개 보유하고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7일 전했다.
중동뉴스 전문 채널인 ‘알자지라’는 16일, 전세계에서 핵을 이용하는 나라를 원자력발전소 보유국과 원자력발전소 및 핵무기 보유국, 그리고 핵무기 보유국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이 매체가 파악한 전세계에서 원자력발전을 하는 나라는 모두 32개국. 이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7개 나라는 원자력 발전을 하면서 동시에 핵무기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핵무기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앞서 7개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9개국이 약 1만 3,15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3,750개와 4,310개를 갖고 있어, 전체 핵무기의 90% 이상을 이 두 나라가 보유하는 셈이다.
세번째로 많은 35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중국의 경우 2030년까지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최소 1,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원자력발전소 없이 핵무기만 갖고 있는 나라로, 북한과 이스라엘이 바로 그 곳이다.
이 매체는 북한이 현재 35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더 많은 양을 비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선임국장은 북한이 일찌감치 원자력발전 개발에 힘을 쏟았으면 지금쯤 작은 원자로라도 도입해 전기 부족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었을텐데, 북한 당국은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발전 기반시설을 위해서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한 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개발을 우선순위에 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힘들게 생할하는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 개발에만 열심인 북한 당국과 달리, 북한과 같은 범주 안에 분류된 이스라엘은 지역적인 특징과 함께 이미 안정적인 에너지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하지 않았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고스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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