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9월(3분기) GDP성장 연율 마이너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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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9월(3분기) GDP성장 연율 마이너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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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2분기 만의 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 등으로 개인 소비가 침체됐고, 자동차 감산으로 수출도 주춤한 것이 마이너스의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 : 유튜브 캡처)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2분기 만의 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 등으로 개인 소비가 침체됐고, 자동차 감산으로 수출도 주춤한 것이 마이너스의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도 3분기(7~9)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 조정치로 전기 대비 0.8% 감소, 연율 환산으로 마이너스 3.0%를 기록했다고 닛케이가 이날 보도했다.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2분기 만의 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 등으로 개인 소비가 침체됐고, 자동차 감산으로 수출도 주춤한 것이 마이너스의 요인으로 꼽힌다.

연율 환산의 마이너스 폭은 3분기의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측의 중심치(연율 0.7%)를 크게 웃돌았다. 전 분기 대비 0.8% 줄어든 요인을 보면 내수가 0.9%p 하락해 외수가 0.1%p만큼 올랐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기보다 1.1% 줄어, 2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로 PC 수요가 주춤하는 등 가전도 침체돼 내구재는 13.1% 감소해 2분기 만에 감소했다. 의복 등 반()내구재도 5.0%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는 0.1% 증가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외출 자숙이나 음식점의 시간 단축 영업에 의한 소비 억제가 계속됐다.

내수의 또 다른 버팀목인 설비투자는 3.8% 줄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투자의욕은 살아 움직이는 반면 자동차와 생산용 기계 등이 부진했다. 반도체 부족도 영향을 미쳤으며, 주택투자는 2.6%, 공공투자는 1.5% 줄어들었다.

정부소비(정부지출)1.1% 증가해 2분기 연속 플러스였다.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백신 구입과 접종에 드는 비용이 늘어난 것이 그 요인이다.

외수로는 수출이 2.1% 줄어 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코로나 감염 확대에 의한 부품 공급의 지연이나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았다. 수입도 2.7% 줄어 4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이 줄었다.

수입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용자 보수는 명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10월 이후에는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어 인파가 돌아오고 있다. 음식점에서도 시간 단축 영업의 제한이 없어져 주류 제공이 재개되었기 때문에, 4~12월에는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상정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2021년의 일본의 GDP1~3월에는 도쿄 등에의 긴급사태 선언의 발령으로 개인 소비가 침체한 것을 배경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2분기(4~6월기)는 기업에 의한 설비 투자의 재개를 받아 1.5%증가의 플러스로 변했다. 3분기(7~9월기)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되는 한편, 긴급사태 선언이 도쿄나 오사카 등으로 확대·연장한 시기와 겹친다.

한편, 경제전문가는 다른 주요국에서도 3분기(7-9월기)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나 부품 부족 등에서 성장률은 감속했지만, 여기까지 대폭 마이너스 성장인 것은 일본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4분기(10-12월기)는 연율 플러스 9.5% 이상 성장하지 않으면, 코로나 쇼크 전 수준으로 실질 GDP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당초 계획이었던 2021년 중에 코로나 쇼크 전 수준으로 실질 GDP를 되돌리는 것은 절망적이라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또 실질 GDP는 지난 2분기 통계가 발표됐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예상보다 더 나빴다. 올림픽도 있었지만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영향이 소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부족과 아시아에서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 증가로 중간재 부품 생산이 정체된 것도 제조업 생산에 타격을 주었다.

수출은 자동차가 크게 하락했지만 특히 중간재나 IT 관련 제품 등 폭넓게 부진했다. 중국을 향한 수출 코로나 위기 전의 상태를 크게 넘어 제조업을 지탱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침체하고 있어, 중국 경제 감속이 일본의 수출에 장기적 영향이 나올지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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