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장인 퇴사율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美 직장인 퇴사율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 구인난 가중…실업률은 크게 줄지 않아

미국에서 직장을 그만둔 근로자 수가 2개월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에포크타임스 미국판이 13일 보도했디.

미 노동통계국(BLS)이 12일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9월 퇴사자 수는 440만명, 퇴직율은 3.0%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퇴사자 수 427만명, 퇴직율 2.9%로 2000년 12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를 한 달 만에 뛰어넘었다.

이는 근로자들이 더 나은 직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자발적 퇴직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기업들은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의 소비자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퇴사 급증은 전염병의 대유행이 가져온 많은 변화 가운데 하나다. 고용주들은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더 높은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임금을 높여줘도 떠나는 직원 붙잡기가 쉽지 않고 새 사람 구하기도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노동통계국의 이번 보고서 역시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 등 노력에도 적합한 직원을 찾기 어렵다는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수치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단체인 전미 독립사업자협회(NFIB)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협회에 가입한 중소기업 44%가 직원 고용과 고용유지를 위해 임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4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협회 측 관계자는 “현재 미국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재고 부족과 인력 부족”이라며 “직원들의 빈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은 4.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2%로 3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질 소득은 오히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역대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 임금을 올려주고 있지만, 이를 뛰어넘는 물가 상승률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의 마지막 영업일에 게시된 채용공고 건수는 1,040만건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7월의 1,110만건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구직난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됐다.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미국의 실업률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10월 실업자 수는 740만명,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감소한 4.6%로 나타났다.

실업자보다 많은 채용공고가 게재됐지만, 실업률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채용을 희망하거나, 구직자들이 당장 일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10월 미국 기업들이 새로 창출한 일자리는 53만 1,000개로 3개월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