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최근 늦가을 모기가 대량 출현해 주민들이 잠을 설치고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자 정밀 실태조사와 함께 맞춤형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시는 먼저 해당 주거단지에 실태조사요원 4명을 투입해 유충서식지와 성충 서식지 구분조사를 실시했다. 아파트 단지 내 미사용 창고는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수가 되고 있어 항상 습한 물이 묻어 있었으며, 사용하지 않은 지하 공간은 높은 습도로 인해 모기가 대량 서식하고 있었다. 또한 화단 내 물웅덩이와 물통에 고인 물 안에서 모기 유충이 발견됐다.
이에 진주시 보건소 전문방역소독원 9명이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광범위한 지역은 방역 차량을 동원했고, 하수구 및 화단 등은 연무 방역을, 돌 틈 등 좁은 곳에는 분무 방역 등 서식지별 맞춤형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물통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웅덩이 등에는 유충구제 방역도 병행했다.
시 보건소는 모기 서식지 관리요령을 교육하고 주민대표에 모기성충 및 유충 방역약품과 분무소독기를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모기 발생 실태를 지속 모니터링해 박멸 시까지 방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1일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주민들께서도 모기가 서식할 만한 창고 정비와 고인 물 제거 등 환경 정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1차 방역 후 모기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 한 결과 모기 90% 정도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고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잔존 성충과 유충에 대비한 2차 방역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요구에 맞춘 방역 활동을 적극 시행하여 매개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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