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는 전날인 14일 이틀째 영남지역을 돌면서 유세를 강행했다.
13일에는 경북 김천과 구미, 경남 진주에서 유세했던 이 후보는 이어 진주, 삼천포, 통영, 마산, 창원, 진해, 김해 등 경남지역에 강행군을 하며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이날 이회창 후보는 마산 어시장을 둘러 시민들과 만나서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고, 대통령 바뀌면 정권교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껍데기 정권교체"라며 "남북관계에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지도자는 믿을 수 있는 지도자가 아니다"며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12가지 서민공약 강행군으로 승기 다져
이 후보의 12가지 서민공약은 유류세와 휴대전화 사용료 인하, 9억원 이하 1가구1주택자 양도소득세 폐지 및 종합부동산세 대폭 완화, 생계형 경제사범의 대사면과 300만 신용불량자의 선택적 구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날 충남 천안과 조치원, 대전, 경북 안동 등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돌며 지역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도 대구와 부산 등을 전방문한 데 이어 제주도까지 계속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온갖 비리에 휩싸인 후보를 뽑으면 대통령이 돼도 매일 시청 앞에서촛불시위가 벌어지고 국회에서는 밤낮 몸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저는 두 번의 대선에서 검증받을 만큼 검증받은 후보로서 제가 되면 시끄럽고 서로 싸우는 대립상황을 중단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5년 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적임자
또 "대구 시민 중에는 이명박 후보가 사실 마음에 안 들지만 한나라당이 정권을잡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찍겠다는 분이 계신다"면서 "그러나 이회창을 찍으면 이회창이 (대통령) 되고 확실하게 좌파 시대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이 후보가 된 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흔들리면서 한나라당은 껍데기 정당이 되고 있다"면서 "제가 정권을 잡으면 확실하게 좌파 시대를 끝내고 굳건한 대한민국을 살릴 것"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대구.부산 유세를 마치고 대선 출마 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5년 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곧바로 상경해 오후 늦게 숭례문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팬클럽의 당선기원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16일에는 서울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며 승리를기원한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오후 늦게 대구 유세를 마친 뒤 급거 상경하고 한시간만에 대구로 돌아와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을 만나 연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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