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2개 종파, 성전(聖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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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2개 종파, 성전(聖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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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6개월 내 임무 끝내라..매복 공격 계속

 
   
  ^^^▲ 순찰중인 미군지난 7월11일 이라크 라마디(Ramadi)시에서 미군이 순찰을 돌고 있다.
ⓒ 사진/Reuters^^^
 
 

인구 2천6백 만 명의 이라크인 중 65%를 차지하는 시아파(Shi'ite)와 보다 더 강경한 그룹인 수니파(Sunni)는 미군이 지금부터 6개월 이내에 임무를 끝내고 이라크인에게 정부 이양을 하지 않을 경우 성전(Jihad)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 100마일(161km) 떨어져 있는 시아파의 성지 나자프(Najaf)에서 시아파 종교 지도자들은 10여 년의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의 박해에 대한 정치적 보상을 만일 미국이 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 내 미국 주도의 군대에 대해 항전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아파는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 체제는 소수파로 다뤘다. 시아파는 이러한 사담의 박해에 대한 (정치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라크 내 외국 주둔군에 대해 더욱 더 많은 이라크인들이 분노를 하고 있다"고 아야톨라 모함마드 바케르 하킴(Ayatollah Mohammad Baqer Hakim)이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아파는 수니파와 함께 이슬람교 2개 종파의 하나다. '시아'란 '분파'를 뜻하는 말로 '수니(정통파)' 이외의 분파를 의미한다. 이슬람권에서 보면 시아파 교도가 이란을 중심으로 약 3천만∼4천만 명이 되는 데 비해, 수니파 교도의 수는 약 4억으로 아랍, 이집트를 중심으로 이슬람권의 주요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의 경우, 인구 전체의 약 65%인 1천7백만 명이 시아파에 속한다. 시아파는 보다 신비주의적 경향으로 흐르고 수니파 입장에서 보면 비 합리주의적 신학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보다 더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라크 내 소수 수니파는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Falluja)에서 지난 4월 하순 경 15명의 젊은 시위자들을 살해한 것에 대해 미군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팔루자의 46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한 지도자인 셰이크 압둘라 자나비(Sheikh Abdullah Janabi)는 사람들에게 6월간 미군에게 임무를 주라고 촉구하면서 "이 기간이 끝나면 무슬림들의 인내도 끝날 것이며 성전(Jihad :지하드)이 선언될 것이다"고 금요일 신도들에게 말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라크인들은 점령세력이 이라크인에게 권한을 이양할 것이라고 느끼게 되면 폭력적 사태는 수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요한 조치의 하나는 수일 내에 국가통치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미국은 보고있는 것 같다.

이라크에 있는 미국의 행정관리인 폴 브레머(Paul Bremer)는 산산이 흩어진 이라크를 재건하려면 인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미국 관리는 최근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을 철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금 이라크 내에서는 크고 작은 매복 공격, 게릴라성 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목요일 밤에도 로켓 추진 소화탄(RPG=rocket-propelled grenade)으로 무장한 미군 순찰대와 이라크 매복군과 교전이 벌어져 이라크 민간인 2명이 부상당했으며, 바그다드 북방 60마일(96km)떨어지진 사마라(Samarra)지역에서도 4발의 박격포 공격이 벌어져 3명의 군인과 이라크인이 부상을 입었고,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Ramadi)에서도 금요일 새벽 4시 30분 경 3발의 박격포로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밤에도 역시 같은 장소에서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라크 주요전쟁 종식 선언한 5월1일 이후 교전으로 사망한 미군은 31명에 달했으며, 이라크 전쟁 개시 후 현재까지 미군을 포함 전쟁 관련 종사자의 사망자 총수는 212명에 이른다.

한편, 아에프페(AFP)통신에 따르면, 유엔국제식량프로그램(WFP=The UN's World Food Programme)은 불법 천지인 이라크 내 민간인에게 식품 등 보급품을 전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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