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가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사하면다나와’ 에서 월드컵 격년 개최에 대한 찬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57.5%(매우 반대 23.6%, 반대하는 편 33.9%)로 ‘찬성한다’라는 응답 34.7%(매우 찬성 13.5%, 찬성하는 편 21.2%)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8%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는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찬성 21.0% vs. 반대 63.1%), 인천/경기(26.8% vs. 62.7%), 대구/경북(35.0% vs. 59.3%), 부산/울산/경남(43.4% vs. 56.6%), 서울(41.8% vs. 52.5%) 순으로 반대 응답 비율이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46.9% vs. ‘반대’ 44.3%로 다른 지역과 달리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남녀 간 결과를 보면, 반대가 우세했다. 남성(37.7% vs. 57.8%)과 여성(31.8% vs. 57.2%) 모두 반대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응답 비율 차이가 있었다. 50대(찬성 34.2% vs. 반대 64.0%)와 40대(32.2% vs. 60.9%), 30대(32.2% vs. 59.0%), 60세 이상(35.6% vs. 55.9%)은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다. 만 18~29세에서는 ‘찬성’ 38.8% vs. ‘반대’ 47.9%로 전체 평균 대비 반대 응답 비율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1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7,6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