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16일 금산면 금호지에서 있는 하모를 충무공동 영천강으로 옮겼다.
시는 그동안 금호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모가 강한 햇빛과 비바람, 태풍 등으로 노후 돼 3번의 수선을 거쳐 전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공공미술 전시품 재질의 특성상 대형 풍선 형태인 하모는 풍선 천의 노후로 인한 형체 유지능력 저하, 색 빠짐 등의 문제로 지난 15일 철거했다고 밝혔다.
올 6월 7일 금호지에서 첫 선을 보인 하모는 ‘하모! 다 잘 될거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긍정왕 이미지로,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영천강으로 이사한 하모는 양손에 응원 도구를 힘차게 흔들고 있어, 금호지 하모보다 더욱 적극적인 긍정 메시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형상이다.
전시는 12월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조명을 밝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장방문 SNS 인증을 통한 하모인형 선물 이벤트는 영천강에서도 가능하며,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6일 하모의 새 집을 방문해 유수량 증가 시 안전대책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조 시장은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하모의 이사 소식을 전하며 “긍정왕 하모가 새로 이사한 곳에서 일상에 지친 시민 여러분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하모를 보고 힘을 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하모는 단순 캐릭터가 아니라,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싫어하는 등 구체적 인격을 가진 캐릭터로 성장 중이므로 앞으로 하모를 인격체로 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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