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K사건과 관련 검찰이 김씨의 형량을 낮춰주는 대가로 회유를 시도했다는 내용의 메모가 공개되자 대검찰청사 앞 항의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
이명박 위해 짜맞추기 수사 인정할 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창조한국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보도된 메모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권력에 줄서기를 한 정치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위해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것이고 수사결과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 후보의 사퇴와 특검 실시를 요구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명박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며 한나라당을 뺀 나머지 정당들이 검찰과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회창 후보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에대해 성명을 내고 "BBK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이명박 구하기’를 위해 김경준을 회유.협박한 사실이 김경준의 메모로 낱낱이 밝혀져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시사IN'이 보도한 메모지는 서툰 한글로 '지금 한국 검찰청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제출한 서류를 가지고는 이명박을 소환 안 하려고 해요. 그런데 저에게 이명박쪽이 풀리게 하면 3년으로 맞춰주겠대요. 그렇지 않으면 7∼10년'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신당 선대본부 곧바로 대검청사 항의 방문'
대통합민주신당은 긴급 선대위와 선대본부장단 회의를 갖고 곧바로 서초동 대검청사를 항의 방문했다. 신당은 회의에서 수사팀을 교체해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 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 법사위원회를 소집, 임채진 검찰총장을 상대로 형량 뒷거래를 제안한 주체가 누구인 지를 따지기로 했다.
신당은 시민단체 및 다른 정당과 함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동시에 변호인단을 구성해 김경준씨를 직접 면담하기로 했으며, 또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따라 "신당은 내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으며, 곧바로 특검을 발의할 것"이라고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이 밝혔다.
^^^▲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준씨의 친필 메모^^^ | ||
'이회창 측 긴급 회의 갖고 대응책 논의'
강 팀장은 또 "에리카 김이 김경준의 증언과 관련해 녹음 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내일 테이프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회창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를 마친 뒤 서울에 돌아오는 직후 긴급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김경준씨 메모는 검찰이 정치적 고려 속에 수사를 진행했고, 내일 발표될 수사결과가 이 후보를 위해 각색된 것이라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한 것"이라며 "이 후보측이 검찰과 수사결과를 놓고 공모한 것은 없는가 하는 의혹을 강하게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수사 미진할 경우 즉각 특검 발의할 것'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경준씨 메모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를 했다는 증거가 되는 만큼 수사 자체의 신뢰성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특검을 통한 재수사가 불가피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 선대위 김갑수 대변인도 "메모지가 사실이라면 검찰이 최근 수위조절을 하는 걸로 봐서 공명정대하게 수사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정치적 의도를 갖고 몰아간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며 "만약 수사가 미진할 경우 즉각 특검을 발의해서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