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는 이재명이 책임져야 할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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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는 이재명이 책임져야 할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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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에서 이름모를 특전사 병사들이 발포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은 전두환이었다. 광주에 가보지도 못했던 전두환에게 책임을 지운 것도 민주당 세력이었고, 이재명도 그런 부류의 한 명이었다. 그러나 자기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는 자기는 책임을 못 진다고? 이재명은 전두환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사태'에 대해서 이재명은 끝끝내 비겁할 모양이다. 언제는 대장동 개발이 자기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하다가 상황이 불리해지자 '토건세력의 비리'로 몰아부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최측근이었던 유동규마저 그와 인연이 별로 없는 '직원'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의 오리발과 악다구니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사태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황은 이재명을 몸통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재명은 대장동 사태에 대해 '토건세력의 비리'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대장동 사태에서 드러난 토건세력의 핵심을 이렇게 꼽았다.

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겸 사장 직무대리
2.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3.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처장
4.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

이 네 사람 중에 유동규와 정진상, 두 사람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핵심 업무를 총괄했고, 김문기와 정민용, 두 사람은 화천대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무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네 사람은 '이재명 패밀리 4인방'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이재명은 자기의 부패 비리를 국민의힘에 전가하고 있으니, 이재명의 양심에는 털이 난 것인가, 점이 난 것인가.

대장동 사태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을 향해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곽상도 아들이 50억 퇴직금을 받은 것을 빙자하여 국민의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박영수 인척이 100억을 받은 것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논리대로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면 박영수는 문재인 정권의 특검이었으니, 민주당이야말로 부패비리 토건세력이 아닌가.

유동규에 대한 이재명의 변명은 비겁하기까지 하다. 이재명은 유동규를 일컬어 '직원'으로 묘사했다. 유동규가 어떻게 직원이 될 수 있는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직원이라니. 유동규는 직원이 아닌 임원이다. 이재명은 직원과 임원을 구분도 못한단 말인가. 아니면 대장동 사태에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재명은 빨갱이스런 대국민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동규가 임용시험을 치르고 공사에 입사하여 대리나 과장을 하고 있다면 직원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유동규는 이재명의 시장 선거에서 지지해준 공로를 인정받아 이재명이 시장에 당선되자 시장직 인수위원회 간사로 참여했고, 그리고 낙하산을 타고 시설관리공단(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성한 사람이다. 이재명이 도지사에 취임한 직후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되었다. 유동규는 이재명이 지휘하던 공사의 '임원'이었고, 이재명의 최측근으로 개인적 '직원'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재명의 최측근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재명은 '캠프'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대답으로 둘러댔다. 유동규 역시도 '예산도 배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측근이냐"라는 대답으로 이재명의 측근임을 부인했다. 이 역시도 성동격서의 대답이다. 이재명과 유동규의 최측근 관계는 지금 '현재시제'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대장동 사태가 발생할 당시의 '과거시제'로 따져야 하는 것이다. 이재명이 없었다면 고작 '건설사 운전기사 경력 2개월'뿐이었던 유동규가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오를 수가 있었겠나.

대장동 개발 당시에 유동규는 이재명의 최측근이었다. 그래서 이재명도 대장동 개발 사업을 자기의 '최대 치적'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과 유동규와 이재명은 같은 시기에 한 몸처럼 움직였고, 몸통은 이재명이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이익금 1천억은 이재명이가 성남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으로 뿌린 것만 보아도 이재명은 대장동 사태의 지휘자이며 설계자요, 주역이자 범인이었다.

대장동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주문에 이재명은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을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냐"고 되받았다. 그러나 5.18광주에서 이름모를 특전사 병사들이 발포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은 전두환이었다. 광주에 가보지도 못했던 전두환에게 책임을 지운 것도 민주당 세력이었고, 이재명도 그런 부류의 한 명이었다. 그러나 자기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는 자기는 책임을 못 진다고? 이재명은 전두환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고 부정행위를 했다면 대통령이 사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 한전 직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수천억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부정행위에 한전 사장이 관여했다면 사장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요, 사장이 그런 사실도 몰랐다면 무능한 낙하산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고, 그 수천억을 권력자들이 나눠먹었다면 대통령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자기 최측근의 부정에도 책임이 없다니, 이재명은 무책임하고 철면피에 뻔뻔하다. 스스로 '깜'이 안된다는 사실을 실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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