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찰에서 국민검찰로 거듭날 찬스
떡찰에서 국민검찰로 거듭날 찬스
  • 장팔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07.12.03 2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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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수사로 불명예를 한방에 날려 보낼 때

 
   
  ▲ 정의 편? or 불의 편?안대를 두르고 저울과 칼을 든 유스티치아는 정의의 상징이다.
ⓒ 위키백과
 
 

대한민국 검찰이 그동안 떡찰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끙끙댔다.

요즘도 재벌기업인 삼성이 보내준 떡을 먹었느니 안 먹었느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눈치 살피느라 가자미눈이 되어 있는 것 같다.

검찰의 BBK 중간 수사 발표가 드디어 5일 있을 예정이란다.

그런데 이것은 또 무슨 어려운 일이더냐?

아뿔싸! BBQ 치킨인지 희대의 BBK 주가조작 사건인지 엄청나게 어려운 과업을 끌어 안고 오랫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인 것 같다.

대한민국을 지켜야할 정의의 검찰이 이 어려운 도깨비 같은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대쪽 같은 잣대로 법대로 처리하여 떡찰의 불명예를 씻느냐, 아니면 다시 국민들로부터 수모를 당해야하느냐 기로에 서 있다.

만일 국민들이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거나 어물쩍 했다가는 라이벌 관계로 급성장한 경찰로 수사권을 넘기라고 국민들이 아우성치거나 민란을 일으킬지도 모를 상황이다. 그만큼 BBK 주가조작 문제는 국민적 큰 관심사항이다.

그동안 BBK 주가조작의 실행범이라는 김경준 씨와 공범 내지는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중간 수사 발표가 초미의 관심 사항이다.

이번 검찰의 발표로 정치권은 요동을 칠 것이다. 우선은 한나라당 내 경선 시 당심에서 이기고도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에 석패를 당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여부에 따라 이 후보 지지 유세를 계속 다니든, 아니면 탈당 후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도울지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17대 대선의 승패는 BBK 관련 수사를 발표하게 될 검찰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사법부가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서구나 미국, 일본 같다면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중립적 입장에서 순전히 법적문제만을 가지고 냉정하게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상황은 늘 가변적이었고, 사법부는 정치권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눈치 보기에 급급해왔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BBK 주가조작 사건에 관한 검찰의 수사는 그들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다.

정치적 입장에 휘둘리지 않고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오로지 법적 문제로써만 해결한다면 국민들도 대찬성할 것이요, 검찰의 판단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검찰이 독립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여당이나 야당 일방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한 형태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포함된 수사 발표가 있다면 검찰을 보는 시선은 ‘역시 떡찰은 어쩔 수 없어!’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번 BBK 주가조작 사건의 중간 수사 발표는 떡찰이라는 그동안의 불명예를 일거에 날려 보내는 명예회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어물쩍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 수사 발표 때 <제 3자의 것>처럼 하면, ‘그럼 그렇지, 역시 떡찰이 어디가?’ 라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어찌되었건 이번 기회에 검찰의 명예회복과 함께 BBK의 진실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되기를 학수고대한다. 검찰은 제발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바이다.

정말로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여 범잡자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검찰로 정의의 검을 맘껏 휘둘러라!

검찰이 올바로 서야 국민 속이며 우롱하는 오만방자한 범법자가 최고지도자로 나서는 블랙코미디가 사라질 것이요, 대한민국이 정말로 자랑스러운 경제, 문화 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검찰의 현명한 대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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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사나이 2007-12-04 03:08:02
검찰은 어영 검찰이 되어서 안 될 것이요. 있는 그대로만
정확하게 발표하여야 할 것이요.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린
문제이니 소홀히 하면 당신들도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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