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영화쿠폰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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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영화쿠폰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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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행 할인소비쿠폰, 특정 지역 쿠폰 전락

문재인 정부가 발행한 영화 할인소비쿠폰이 특정 지역을 위한 쿠폰으로 전락하면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오히려 확대하는 실패한 재정사업으로 드러났다.

윤상현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부가 뿌린 영화 할인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TOP 5 지역은 ❶경기도 수원시(7만4,836장) ❷서울시 강남구(6만3,542장) ❸경기도 성남시(5만3,832장) ❹경기도 고양시(5만1,508장) ❺서울시 송파구(5만1,215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TOP 5 지역별로 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상위 3개 영화관은 다음과 같았다. ▲경기 수원시에서는 CGV 수원(16,700장), 메가박스 영통(9,842장), CGV 동수원(8,941장) ▲서울 강남구에서는 메가박스 코엑스(33,961장), CGV 강남(10,782장), CGV 압구정(7,407장) ▲경기 성남시에서는 CGV 오리(9,470장), 메가박스 분당(8,897장), CGV 판교(8,539장) ▲경기 고양시는 CGV 일산(10,120장), 메가박스 고양스타필드(9,762장), 메가박스 백석(6,945장) ▲서울 송파구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37,181장), CGV 송파(8,958장), 메가박스 송파파크하비오(5,076장).

윤상현 의원실 자료.
윤상현 의원실 자료.

즉 이처럼 집객(集客) 효과가 큰 멀티플렉스와 대형쇼핑몰 등 문화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지역에서 할인쿠폰이 집중적으로 사용된 게 확인됐다.

반면, △경기 가평 1,094장 △경남 거창 1,060장 △경북 문경 1,117장 △울산 울주 2,653장 △전북 남원 361장 △충남 청양 1,511장 △충북 진천 1,561장 등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의 목적은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이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국민’ 대신에 ‘편중’만 남았다.

이런 극심한 편차는 광역시도별 사용현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즉, ▲서울 27.9%(68만8,383장) ▲경기 22.0%(54만2,677장)로 이 두 곳의 쿠폰 사용량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부산 7.5%(18만5,339장) ▲대구 6.7%(16만4,510장) ▲인천 5.4%(13만2,124장)로 3개 광역시를 모두 합해도 19.6%에 그쳤다.

▲대전 3.4%(8만4,798장) ▲충남 3.0%(7만3,111장) ▲충북 2.0%(4만8,721장) ▲세종 0.6%(1만5,520장) 등 충청지역 4개 광역시도의 사용량 합계는 9%에 불과했다. 호남지역 3개 광역시도는 그보다 더 줄어 총 8.4%에 불과했다.【▲광주 3.2%(7만8,147장) ▲전북 3.0%(7만2,922장) ▲전남 2.2%(5만4,122장)】 ▲강원은 1.9%(4만5,738장) ▲제주는 0.8%(1만8,993장) 밖에 안됐다.

윤상현 의원은 “문화적 편익의 지역적 편차가 ‘차이’를 넘어 ‘차별’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확산 속에 정부의 거듭된 실정으로 빈부격차와 자산격차 확대는 물론, ‘문화 향유 격차’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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