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9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4%는 '내릴 것', 21%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2018년 9월 집값 상승 전망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다.
그러나, 작년 7월 이후 여섯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집값 상승 전망 순지수(상승-하락 차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충청권이 50 내외, 그 외 권역도 36~45로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저연령일수록(순지수 기준 20대 68; 60대+ 24), 그리고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27)보다 부정 평가자(55)에게서 높아 집값 안정화에 대한 불신·불안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6%만 '잘하고 있다', 7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부정률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7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 전망은 비슷하지만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8~3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