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선출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 5선 관록의 1963년생, 6월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0선의 1985년생이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37%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긍/부정률이 모두 송영길 대표보다 높은데, 이는 후자보다 평가 유보가 적어서다. 즉, 두 대표에 대한 긍정 대비 부정 비율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송영길·이준석 대표는 모두 긍정률 30%대 중반, 부정률은 50% 내외지만 지지정당별·성향별 평가 양상은 달랐다.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송영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 성향 진보층(4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27%)과 무당층(20%), 보수·중도층(31%)에선 낮게 나타났다. 즉, 여야 지지층 간 차이가 명확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긍정률은 국민의힘 지지층(3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3%) 간 차이가 크지 않으며, 성향 보수층(36%)·중도층(41%)·진보층(42%)에서도 40% 내외로 엇비슷했다. 부정률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59%), 보수층(58%)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지 않은 20·30대에서는 이준석 대표 긍·부정률이 엇비슷하고, 40대 이상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유권자 기준으로 볼 때 2012~2015년에는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대표들이 제1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대표들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더라도 새누리당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자당 대표 평가에 상대적으로 후한 편이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현재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는 다소 이례적이다.
이번 조사는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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