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춘 전 대사가 거짓말 할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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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 전 대사가 거짓말 할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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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등에 탄 한나라당의 웅자(?)

 
   
  ^^^▲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
ⓒ 조갑제닷컴^^^
 
 

“이명박 후보는 정직하게 진실을 고백하라”라는 제하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던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를 가리켜 한나라당은 명함이 위조고 가짜라는 반박 성명을 냈다.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2001년 5월 30일 이명박 씨로부터 직접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하자마자 한나라당은 즉각 대응하여 가짜라고 반박 성명을 낸 것이다.

지금까지 이명박 후보 측은 BBK 명함과 관련해서 “김경준 씨 측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을 펴왔던 것이다.

지난 21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김경준 씨 부인인 이보라 씨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BBK명함이 있다고 언급한 그 이후에도 “(이 후보의 비서가)실제 사용했다고 대답한 것은 아니라 한다”고 해명 성명까지 냈다.

다시 말하자면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증언은 BBK가 등록 취소된 한 달 뒤에도 BBK명함을 실제로 사용했다는 말뜻이 되는 것인데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장춘 전 대사가 노출한 명함이 이명박 후보의 것이 아니고 가짜라는 뜻이다.

일국의 대사를 했던 분으로써 또 보수우파 지도자 중의 한 분으로써 이장춘 전 대사는 결코 거짓말을 하거나 흐트러진 행동을 할 분이 아님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이 반박 성명을 낼 정도로 이장춘 전 대사가 지적한 그 명함이 가짜라면, 한나라당이 고소∙고발하면 금방 알 수 있을 터인데…

요즘 한나라당의 모습은 과거의 웅대했던 한나라당의 모습이 아니라 몹시 초조하고 다급한 다혈질의 정당 모습을 풍긴다.

이장춘 전 대사에게 명함을 공개하게 된 이유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실을 아는 사람으로서 숨기고 있을 수 없었다. 이명박 후보의 “BBK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거짓말을 한국의 보수·우파가 믿는 바람에 온 나라가 거짓말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 말해야 할 사람들조차 침묵한다.

보수언론은 진실을 모를 리가 없는데도 MB편을 드는 바람에 공범이 돼 버렸다. 대재앙이다. 며칠 동안 고민했다.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개인적 친분과 공적 의무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 조갑제닷컴^^^  
 

또 인터넷 기고문에서도 배신감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배신감의 뜻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장춘 전 대사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의 對北정책에 분노해왔다. 적어도 10월 4일 전까지는 그냥 못마땅해왔다. 그러다 10·4평양선언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10·4선언은 남북간의 대선을 앞둔 정치적 결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어떠했나? 강재섭 대표는 “10·4선언이 통일의 디딤돌”이라며 “초당적 협력” 운운했다. 정형근의 신대북정책은 뭔가? 이명박 후보의 태도 역시 애매하고 불분명했다. 이런 식으로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돼도, 이 같은 문제점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좌파에게 국회를 빼앗길 수 있다.

이명박 후보는 우파가 아니다. 기회주의자가 대통령이 되고 내년 총선에서 좌파가 국회를 장악하면 정권교체가 안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장춘 전 대사는 보수층에 널리 알려진 외무관료 출신이다.

정황을 판단해 볼 때, 이장춘 전 대사가 안 받은 명함을 받았다고 할 리는 없는 듯싶다. 명함을 조사해보고 또 이장춘 전 대사가 이명박 후보를 만났다는 수첩 메모도 있는 만큼 파악을 해보면 한나라당은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장춘 전 대사와 이명박 후보는 자주 만났던 지인으로 알고 있다.

권력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상반된 상황으로 도달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한나라당은 무조건 BBK와 관련하여 불리한 증언이나 증인이나 증거가 나타나면, 일단 ‘조작이다’, ‘위조다’, ‘가짜다’, ‘아니다’, ‘이회창 지지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라는 등등으로 우선 강하게 부정하는 성명을 발표해놓고 본다. 그것이 살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나라당의 지금 모습은 한마디로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탄 형국’이다. 이명박 후보라는 호랑이 등에 타서 사력을 다해 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도 없고, 정지할 수도 없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운명 공동체가 되어 버렸다.

진실도 거짓말도 별로 의미가 없는 듯하다. 무조건 생명을 걸어 놓고 승리를 향해 달릴 뿐이다.

생명을 걸고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탄 한나라당의 운명은 승리를 해야만 존속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버렸나. 만약 승리하면, 천하를 다 얻고 무소불위로 칼을 휘두를 수 있겠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어떻게 될까.

달리는 호랑이가 알아서 서든지 정지하든지, 아니면 한나라당이 생명을 걸고 호랑이 등에서 떨어져 나오든지 하는 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싶다. 어떡하다가 이토록 내용이 복잡한 호랑이 등을 타고 달려야만 하는 운명이 되었을까.

바로 이것이 2007년 한나라당의 운세다.

이장춘 전 대사가 제시한 명함이 가짜라면, 한나라당이 지체 없이 검찰에 고소∙고발하면 될 것이 아닌가.

한나라당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그저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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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남아래서 2007-11-23 11:14:26
돌아서기엔 너무 늦은 집단이 되어버렸네요. 누구말같이 한사람땜에 인질이되어 허우적그리고있으니 그들은 집단 소멸될것같네요.

정의의 칼끝 2007-11-23 11:50:19
위장꾼 한사람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불쌍하고 애처롭다. 그러나정의는 살아있다. MB는 끝이다.

123 2007-11-23 13:38:50
이명박씨에 대한 부적격성 부각도 중요하지만, 출마성명처럼 국가정체성,안보확립, 사회질서, 좌파척결을 더욱강조하여 순수한 우파결집을 이루어 주시기바랍니다.

419 2007-11-23 13:57:34
거짓말 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네요. 거짓말도 자꾸하면 이골이 난답니다.

긴급뉴스 2007-11-23 15:30:56
이명박, 세간 눈 속이는 위장이혼하고 김경준 단독범행 몰아가"

대통합민주신당은 23일 한나라당이 BBK주가조작 및 횡령사건을 김경준 단독범행으로 몰고가고 있으나 실제로는 "위장결별"이라며 9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최 대변인은 "이 사실을 증명하는 9가지 핵심증거가 있다"며 ▲이명박과 김경준은 지금도 동업관계 ▲2001년5월 김경준이 e뱅크증권중개 청산 주도 ▲2001년7월 김경준이 하나은행에 LKE 지분 매입의사 전달 ▲ LKe뱅크 허위이사, 2004년 8월에야 사임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 이진영이 이명박 지인인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상환 ▲2001년 9월 27일 이후에도 김경준을 의심하지 않은 사실 ▲다스와 이명박 후보의 ‘만만디’ 청구소송 ▲ 2001년 4월 18일 이후 BBK-LKE 자금거래 35회, 2백88억원 ▲LKE에 입금된 옵셔널벤처스 횡령금 45억원과 54억원 등을 지적했다.

그는 우선 이 후보와 김씨의 동업관계에 대해 "LKe뱅크(LKE)는 현재 존속하고 있는 회사다. 이명박 후보는 지금도 LKE의 지분을 52%나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2001년 4월 18일 ‘사기꾼’ 김경준과 결별했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왜 LKE를 청산하지 않았는가? 왜 이후보는 ‘사기꾼’ 김경준에게 LKE의 인감과 통장을 그대로 맡겨 두어 제멋대로 이용하도록 했는가? 왜 이후보는 ‘사기꾼’ 김경준을 2001년 8월까지 LKE의 이사로 재직하도록 내버려두었는가? 이후보와 김경준은 최소한 법률적으로는 지금도 LKE의 동업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의 e뱅크증권중개 청산 주도에 대해 " 김경준의 불법행위로 e뱅크증권중개의 설립이 좌절되었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는 e뱅크증권중개의 청산작업을 김경준에게 맡겼다. 2001년 5월 김경준이 청산제안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언론의 보도(한겨레 )로 밝혀졌다. 왜 이명박 후보는 자본금 1백억원이나 되는 회사의 청산작업을 ‘사기꾼’ 김경준에게 내맡겼는가? 그것도 결별한 후"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씨의 하나은행에 대한 LKE 지분 매입의사 전달에 대해 "김백준이 이명박 후보에게 보고한 ‘업무보고’(2001. 7. 12)에 따르면, 김경준은 ‘Hanna은행의 LK-e뱅크 지분 매입의사’를 하나은행에 전달했다. 이명박 후보가 김경준과 결별한 이후의 일이다. 이명박 후보는 왜 ‘사기꾼’ 김경준으로 하여금 LKE의 주요업무를 수행하도록 내버려두었는가? 왜 이후보의 최측근 김백준은 ‘사기꾼’ 김경준과 회사의 주요업무를 상의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후보의 LKe뱅크 허위이사, 2004년 8월에야 사임 사실과 관련, " 2001년 4월 18일 LKE는 기존 이사진이 사임하고 새 이사진이 취임한다. 이들 이사진은 모두 가공의 인물이다. 그런데 이 가공의 이사들은 하나 같이 3년의 임기를 다 채우고 사임한다. 이명박 후보는 ‘사기꾼’ 김경준이 LKE를 제 마음대로 이용하기 위하여 가공의 인물들을 내세웠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후보는 왜 그런 이사들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내버려두었는가? 2001년 6월 26일 이후보는 A.M. 파파스에 팔았던 LKE 주식을 전부 되사와 최대주주가 되었는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 이진영이 이명박 지인인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상환한 데 대해 "김경준은 이명박 후보와 결별한 이후인 2001년 7월부터 12월까지 옵셔널벤처스코리아(OVK)의 회사자금 384억원을 횡령하여 BBK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상환한다. 투자금을 돌려받은 이들은 모두 이명박 후보와 각별한 관계에 있는 지인들이다. 이후보와 김경준이 위장이혼했지 않고서야 ‘사기꾼’ 김경준이 횡령금을 이후보의 지인들에게 돌려줄 까닭이 무엇인가? 또 이명박 후보의 비서 이진영이 2001년 7월 LKE에서 OVK로 자리를 옮겨 담당한 일은 인장을 관리하고 주가조작 자금과 횡령금을 송금하는 일이었다. ‘사기꾼’ 김경준과 결별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2001년 9월 27일 이후에도 김씨를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는 2001년 9월 27일 이후까지 김경준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후보 자신의 진술이다. 이명박 후보가 김백준을 법정대리인으로 하여 제기한 미국 LA 지방법원 소송의 제6차 수정 소장에 따르면, “김백준과 이명박은 하나은행이 출자금반환소송을 제기했던 2001년 9월 27일 이후까지도 김경준이 부정에 관여했다는 점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2001년 4월 18일 김경준을 믿을 수가 없어서 결별했는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스와 이명박 후보의 ‘만만디’ 청구소송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친형 이상은과 처남 김재정이 대주주인 (주)다스는 김경준이 미국으로 도망친 후 1년이 더 지난 2003년 5월에야 투자금 반환소송을 제기하고, 이명박 후보는 법정대리인 김백준을 내세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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