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의소녀상,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연대한 기록 담은 전시벽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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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평화의소녀상,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연대한 기록 담은 전시벽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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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평화의소녀상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5주년 기념식이 13일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4단계 격상에 따라 무기한 연장됐고, 대신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연대한 기록을 담은 전시벽을 설치했다.

경기 오산평화의소녀상(공동대표 강경남, 장복실, 한명숙)은 평화의소녀상의 의미와 역사를 되짚어보고, 코로나로 힘든 시대에 희망메시지를 담은 나비엽서를 부착한 전시벽을 오산시청 광장의 평화의소녀상 옆에 설치하고 13일부터 31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오산평화의소녀상은 8월 14일 제9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진실을 알리며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용기 있게 투쟁한 피해생존자들의 활동을 기리고, 이들의 염원을 이어받아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의 내용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아래는 제9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오산평화의소녀상에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2021년 8월 14일은 제9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이면서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5주년입니다. 1991년 8월 14일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다.”라며 김학순 할머니께서 용기를 내어 일본의 잔악상을 공개한 날입니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는 일파만파 퍼져나가 세계의 피해자들을 일깨우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239분의 할머니들께서 피해 사실을 밝혔고, 이에 힘을 얻어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호주, 네덜란드 등 전 세계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학순 할머니의 목소리를 통해 국제사회는 전시 성폭력 재발방지라는 여성인권규범을 다시 쓸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반인도적 전쟁범죄이며 ‘전시 성폭력’이라는 보편적인 인권문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239분의 할머니들 중,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고인이 되신 분이 225명이고, 생존해 계신 분은 14분에 불과합니다. 더 이상 역사의 산 증인이며 진실의 주체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8월 13일(금)은 코로나19 4단계에 따라 기념식을 무기한 연장하고 오산시청 광장에 있는 오산평화의소녀상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연대해준 전시벽이 세워져있습니다. 전시벽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오산 시민들이 나비엽서에 작성한 것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8월 31일까지 진행예정이며 이후 원하는 곳이 있다면 원하는 장소로 옮겨서 전시가 진행될 것입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실을 알리며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용기 있게 투쟁한 피해생존자들의 활동을 기리고, 이들의 염원을 이어받아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일본 정부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기억해야 할 역사 앞에서 오산평화의소녀상도 함께 연대할 것을 표명합니다. 

오산평화의소녀상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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