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박물관,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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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물관,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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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 살필 수 있어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특별기획전 /여주박물관

경기 여주박물관(시장 이항진)은 오는 12일부터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청사 조성환(晴簑 曺成煥, 1875~1948)은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출신으로 신민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고 한국광복군 창설에 기여하는 등 평생을 바쳐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사정책을 총괄하였던 조성환의 유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그동안 여주시는 대신면 보통리 고택에서 태어나신 조성환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진행하였고, 2020년 10월에는 선생의 두 번째 양자 조규택의 장녀(조주현)로부터 조성환의 생활 유품과 장례관련 유물을 기증받았다.

기증유물은 총 82건 160점으로 크게 장례 관련 유물과 생활사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로 나눌 수 있다.

조성환의 장례는 대한제국 군대의 병영이었던 훈련원에서 사회장으로 1948년 10월 13일까지 7일간 치러졌다. 장의위원장은 당시 부통령이자 임시정부의 시종을 함께한 이시영이 맡았다.

백범 김구를 비롯하여 조소앙, 조완구, 엄항섭 등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함께 지켜냈던 인사들이 그의 장례를 지켰다. 장례 만장에는 ‘임시정부 군무부장 조성환’이라는 글귀가 새겨졌으며, 임시정부 인사는 물론 사회 각층의 만장이 장례식장에 내걸렸다. 평생을 구국과 독립을 위해 힘쓰던 조성환은 효창공원에 있던 초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이동녕의 묘 옆에 묻혔다.

장례 관련 유물 중에는 임시정부 요인 및 독립운동가들이 글을 남긴 ‘방명록’, 백범 김구의 제문(祭文), 심산 김창숙의 조사(弔詞), 단주 유림의 제문(祭文) 등이 주요 유물이다. 장례 관련 유물은 환국 후 임시정부 요인의 장례와 관련한 몇 안 되는 사례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생활사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 중 주요 유물은 조성환이 중국에서 집필한 중국어 사전 ‘화음자휘(華音字彙)’, 1962년 정부로부터 수여받은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인장(印章)’ 30여개와 ‘나침판’ 등이 있다. 이 유물들은 조성환의 독립운동을 구체적인 유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조성환의 손때가 묻은 유품들을 살펴보며, 나라의 독립을 되찾고자 한평생 치열하게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 장소는 여주박물관 황마관 1층 기획전시실이며, 전시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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