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6일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 흐름의 특징으로 ▲최근 고용심리 개선,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나홀로 사장) 증가세 지속을 꼽았다.
우선 고용심리의 경우 올해 경기회복세로 인력 부족을 체감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등 고용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신규구인인원이 늘어나고 구인배율(구인인원 ÷ 구직인원)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29.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했고, 올해 6월 구인배율도 55.2%로 올해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한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이 크게 감소했던 업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작게 증가(혹은 지속 감소)한 반면, 코로나19에도 고용이 증가(혹은 작게 감소)했던 업종은 고용회복기에 고용이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2020.2월) 고용 수준 회복 여부도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의 고용 증가는 임시·일용직이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고용충격 강도가 컸던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작게 증가(혹은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에도 고용이 증가(혹은 작게 감소)했던 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해 고용회복 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충격 강도가 큰 업종은 최근(2021년 6월)까지도 코로나19 이전(2020년 2월) 고용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은 올해 2월 이후 코로나19 이전 고용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의 고용증가는 임시·일용직이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과 농림어업이 증가를 주도한 반면,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2분기 고용 흐름은 경기회복 영향으로 고용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고용충격 강도가 컸던 업종과 최근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이 상이한 비대칭적 고용회복이 나타나고, ’나홀로 사장‘이라 불리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기회복세가 완전한 고용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업종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지키도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3분기 이후에는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광숙박업소, 면세점, 항공사 등 코로나19 충격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2022년 상반기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